광주시가 재원을 절약한다는 취지로 이면지 사용에 적극적이지만 이로 인해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신상정보가 외부 유출 가능성을 낳는 등 더 큰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2일, 광주시에 따르면 중요정보가 아닌 경우에 한 해 이면지 사용을 하고 있으며 개인신상정보 등이 유출 되지 않기 위해 이면지 사용에 앞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광주시의 이런 입장과는 달리 실제로는 시가 추진하는 일부 사업내용과 함께 민원인 및 공무원의 신상정보가 담긴 자료가 이면지로 활용되는 경우가 허다 해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기자실이 있는 시 공보과의 경우도 매일 각 언론사가 보도 한 기사내용을 A4에 스크랩 한 후 주요 부서 및 기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언론보도 자료 역시 이면지를 사용하고 있고 기자 뿐만 아니라 시를 찾는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볼 수 있어 이면지에 담긴 정보가 그대로 공개되어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특히, 각 읍면동의 근무일지마저도 이면지로 재 활용 돼 공무조직의 일일 업무가 사실상 공개되어 있는 가 하면 근무일지 내용엔 일부 민원인의 재산상태 및 주민등록번호까지 기재되어 있어 일반인들의 신상정보가 노출 돼 있다.
최근 있었던 광주시민의 날 역시 각 읍면동에서 체육대회에 참가 한 명단에 이름 및 주민등록번호가 기재 돼 행사장에서 나도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이처럼 이면지 사용에 따른 문제가 심각성을 더하고 있지만 광주시는 현재까지 별다른 관리수칙 등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면지 활용에 따른 재원 절약과 개인 신상정보 누출에 따른 피해 중 어느쪽에 무게를 둬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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