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브랜드네이밍, 전국적 망신 재연광주시, "이미지 실추시키는 이미지 높이기 행정" 비난

광주시가 시의 이미지를 상징하는 브랜드 네이밍 선정 작업을 벌이면서 전국적인 망신살을 당하더니 이번엔 슬그머니 외주 발주를 통해 기업체 단독의 네이밍 선정 작업을 벌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해 선정과정에서 문제점을 도출하며 적지않은 불만을 만들어 냈던 방식을 또다시 채택 해 행정편의라는 지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지난 해 11월, 전국을 대상으로 브랜드 네이밍 공모에 착수 해 모두 439건이 응모하는 비교적 성공적은 출발을 했었다.

총 응모작 중 1차로 선정 된 20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시는 시 홈페이지에 설문조사를 벌여 클릭수가 많은 응모작을 선정하는 2차 심사를 진행 한 바 있다.

시는 당시, 설문조사는 시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등록 한 사람에 한정 해 참여 할 수 있도록 해 이른바 '당선을 위한 작업'이 배제됐다고 밝혀었다.

하지만 시의 이런 판단은 현실과 달랐고 결국 시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다는 브랜드 네이밍 공모가 시의 이미지를 전국적인 망신으로 연결하는 '꼴'로 맺어졌다.

설문조사 기간 동안 신규 회원 등록이 무려 4백여 건을 넘어서는 등 폭주했고 이들에 의해 설문조사 클릭수가 좌지우지 되는 상황이 초래된 것.

결국, 1차 심사를 통과 한 응모자들이 지인들을 대거 동원 해 설문조사에 참여토록 했다는 의혹이 일었고 전국에서 참여 한 응모자들로부터 공정성의 문제가 도출됐다.

이처럼 문제가 불거지자 시는 최종 당선작을 내지 못한 채 20명에게 똑같이 상금을 나누어지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당선작도 내지 못하 채 예산만 낭비하고 졸속 심사라는 비난이 쏟아진 것은 당연지사였다.

이랬던 광주시가 이번엔 서울 소재 H사에 무려 2천6백만여원의 예산을 들여 용역을 의뢰했고 H사는 30여개의 1차 네이밍을 단독으로 만들어 냈다.

시는 33개의 시안에 대해 현재 시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처럼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클릭수가 많은 3개를 대상으로 다음 심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추가예산을 한 업체에 쏟아 붓는다는 측면도 있지만 시의 네이밍을 타 도시에 있는 업체에 의뢰 한 취지도 의문이다.

게다가 지난 해엔 실패했지만 시민공모라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 훌륭한 방법을 과감하게 버린 시의 어설픈 용기도 비난으로 이어 질 개연성을 낳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 진행되는 광주시의 브랜드 네이밍 선정과정을 들여다 보면 광주시민을 외면했다는 질타와 함께 광주 사업을 타 도시에 의존한다는 빈약한 시 행정이라는 힐책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