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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나는 꿈이 있습니다”
  •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 승인 2007.09.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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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 킹(Martin Luther King Jr.)은 미국의 흑인민권운동 지도자였다. 그는 비폭력 저항, 인종차별 철폐 및 사해동포론(四海同胞論) 등을 주창한 간디의 사상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요즈음, 하도 세상이 시끄럽고 뒤숭숭하다보니 그의 명연설이 떠오른다. 1963년 8월 28일, ‘워싱턴 평화행진’에서 행한 “나는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라는 연설의 일부분이다.

‘나는 꿈이 있습니다. 나는 오늘 오후 남부로 돌아가지만, 절망에 빠진 채 가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남부로 돌아가지만, 탈출구가 전혀 없는 지하 감옥 속에 우리가 갇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나는 새로운 날이 오고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돌아갑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조지아에서 미시시피와 앨라배마에 이르기까지 옛날 노예의 아들들과 옛날 노예주인의 아들들이 함께 형제처럼 살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백인 어린이와 흑인 어린이가 형제와 자매처럼 손을 잡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단순히 자유를 얻기 위해서 집이나 교회에 불을 지르는 일이 없게 되는 꿈입니다.

나는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모두 형제가 되는 꿈입니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나서서 절망의 산에다 희망의 터널을 뚫겠습니다. 나는 이런 신념을 가지고 여러분과 함께 나서서 어둠의 어제를 광명의 내일로 바꾸겠습니다.’ 

마틴 루터 킹은 노벨평화상을 수상(1964년)하는 등 세계가 그의 꿈을 알아주기 시작하였으나, 1968년 4월 4일 암살당했다. 그는 갔어도, 그의 간절한 꿈은 시공(時空)을 초월하여 감동을 낳고 있다.

‘가짜 예일대 박사’ 신정아 전 동국대교수와 그의 ‘연인’ 변양균 전 대통령정책실장, 비리의혹의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등 그다지 보고 싶지 않은 얼굴들이 우리의 가슴에 염장(鹽醬)을 치고 있다. 그렇잖아도 시름에 빠져있는 터에, 제11호 태풍 ‘나리(NARI)’가 제주도 등을 ‘초토화’ 시켰다. 뒤이은 제12호 태풍 ‘위파(WHIPA)’도 숨 돌릴 겨를을 주지 않는다.

우리에게도 꿈이 있습니다. 사기꾼 · 협잡꾼 · 투기꾼들이 맥을 못 추는 세상, 믿고 사는 세상을 기다립니다.

우리도 지금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꾼 · 선동꾼 · 종교장사꾼들이 사라진 나라에서 평화롭게 살고 싶습니다.

우리도 꿈을 꿉니다. ‘별 게’ 아닌 자들이 완장을 차고 설치며, 야바위판을 벌이는 작태들이 우리의 혈압을 올라가게 합니다. 그러한, 백해무익(百害無益)한 그들을 태풍은 어찌 모른 체 하는 걸까. 그들이 깨끗하게 청소된 땅에서 조용히 쉬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꿈꾸기도 합니다.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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