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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역사 이어 온 '고골 잔치'

[하남]고골은 백제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 한 조상의 얼과 맥이 흐르는 뿌리 깊은 역사의 고장으로 2년에 한번씩 변모하는 고골의 옛것을 되새기며 출향민과 원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는 자리를 만든다.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고골잔치는 그 역사의 깊이를 알수 없을 정도로 오래 된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1970년에 시작되었다고 회고하는 이도 있고 1967년 경에 시작 되었다는 이도 있으나 어느 말이 맞던지 관계없이 오랜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변치 않는 진실.

   
 
 

시작 당시 옛것을 이어 받고 새로운 것을 취하는 것, 이웃과의 정, 고향을 떠나 외지에서 생활하는 출향민이 한자리에 모여 이날만이라도 서로 만나 즐거워하고 고향의 정을 느끼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자 함 이었을 것이다.

   
 
 

91년 12회 대회 때부터 행사를 준비 해 온 서부농협 김영섭 상무는 고골잔치를 이렇게 평가했다.

우리 선대가 대대로 살아 온 이 소중 한 향토가 급변하는 산업화와 사회물결에 밀려나고 전통놀이가 사라지고 있는 시대에 지역을 위해 일해오신 분들의 고귀한 뜻을 받들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한 것이 아닌가.

그간 여러 가지 사정으로 행사를 못했던 아쉬움도 있지만 체력과 힘 그리고 전통풍속이 어우러진 한마당을 이룬다면 고골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김 상무는 이번 고골잔치를 주관하면서 방연헌 대회장, 장조순 준비위원장과 함께 많은 종목을 추가했다.

기존 고골잔치는 중추절 다음날 개최했으나 젊은층의 호응이 부족 해 이번 올해부터는 연휴가 끝난 30일(일요일)로 조정했다.  또 전통혼례도 신설해 옛것에 대한 계승도 잊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고골지역 주민 중 혼례를 못 치루고 사는 사람, 금혼식을 예정하고 있는 사람을 위해 선착순으로 신청 받아 내미길 안창환씨 부부의 금혼식을 치를 예정이다.

또, 매회 이어 내려오는 효부상의 심사기준을 강화 해 올해는 궁안마을 문옥자씨를 효부로 선정했다.

효부로 선정된 사람은 고골지역 주민들에게 존경과 함께 부상으로 행운의 열쇠도 받는다.

   
 
 

이 밖에도 농악놀이, 윷놀이, 짚신삼기 등 다체로운 행사를 준비 해 감사의 계절, 중추절 행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전통을 살려가는데는 처음 마을잔치를 시작한 고 장석운씨, 고 이을용시, 고 지순만씨 그리고 조성윤 전 교육감의 고골사랑이 밑바닥에 깔려있다.

이들은 '고골 잔치에 필히 권고하고 싶은 것' 10계명을 정하고 후손들에게 전수 해 줄 것을 당부 해 오고 있다.

윤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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