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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 맡겼더니 체면만 손상김지사, "산성 가보니 공원인지 모르겠더라"

[광주]경기도가 남한산성과 연인산 등 2개의 도립공원 외에 추가로 2개의 도립공원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김문수 경기지사가 그동안 광주시가 관리 했었던 남한산성 도립공원이 '체면이 손상 될 정도'로 관리가 안되 있었다는 독설을 쏟아 냈다.

김 지사는 최근 "경기도 내의 문화유산들이 잘 보전되야 한다"며 "지역에 따라선 시민들이 주체가 돼 훌륭하게 관리되는가 하면 자치단체에 위탁을 줘도 엉망수준으로 관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남한산성 동문
 
수원 화성의 경우는 국가의 지원이 없음에도 경기도에서 하는 것 이상으로 시민들 스스로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케 하고 훌륭하게 복원하기도 했다며 '존경의 말'을 드린다고 평가했다.

반면, 남한산성의 경우 남한산성 저자 김훈씨에 의해 잘 알려지기도 했지만 자치단체인 광주시가 위탁운영 한 것을 보면 도립공원이라고 말하기엔 너무나 체면이 손상될 정도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 직접 가서 보니 이게 도립공원인지 알 수가 없었다며 따라서 올해부터 경기도가 직접 운영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경기도가 도립공원으로 지정했으면 책임지고 도민의 위상에 손상이 안가도록 해야한다며 (그런 차원에서)광주시에 위탁 줬던 것을 다시 경기도가 받아 직영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시가 관리하면서 수년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남한산성 입장료 징수 문제에 대해서도 김 지사는 "돈 몇 푼 되지도 않은 입장료를 받는다고 휴일이 되면 (남한산성 관통로가) 다 메워졌다"며 입장료 폐지의 이유를 전했다.

김 지사가 광주시로부터 위탁 운영을 맡겼던 남한산성 관리를 경기도로 회수하는 한편 입장료 폐지를 단행했던 직접적인 이유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한산성 입장료는 2007년 1월1일부터 전격 폐지됐고 남한산성 관리주체는 2007년 7월1일부터 경기도로 바뀌었다.

한편, 도립공원의 경우 광주지역 남한산성과 남양주지역 연인산 등 2개였던 것을 2개 추가 지정 해 4개로 확대하는 작업이 한창이다.

현재 경기도가 용역을 벌인 결과 1순위에는 생태적 보전가치가 우수하다는 청계산이 꼽혔고 2순위는 산정호수가 평가받았다.

뒤를 이어 억세군락지가 있는 명성산이 3위, 전철 개통으로 접근성이 높아진 소용산이 4위, 국공유지로 뒤덮인 철마산이 5위로 평가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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