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연극협회 경기도지회가 주최 한 제16회 경기도 청소년 연극제에서 경화여고의 '홍씨 열리는 집'이 대상을 차지했다.
따라서 경화여고는 오는 11월 18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리는 제11회 전국청소년연극제에 경기도를 대표 해 출전하게 된다. 또, 경화여고 박소아 양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대회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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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화여고 '홍씨 열리는 집'의 한 장면 | ||
(사)광주시 연극협회 이기복 회장은 "이번 경기도 대회에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경화여고의 수상도 기쁘지만 처녀 출전으로 경기도 본선에 오른 광주고교의 연극도 높이 평가 된다"고 말했다.
작품설명 :경화여자고등학교 '홍씨 열리는 집'
어린시절 판잣집 공동화장실에 대한 추억이 있다. 변소귀신과 달결귀신이 있다고 믿었던 그 당시의 공동화장실은 조금만 발을 헛 디뎌도 금방 빠질 것 같은 어둡고 음침한 공간이었지만 풀벌레 소리와 바람부는 소리, 밖에서 나는 인기척과 사람들의 대화내용을 숨어서 엿들을 수 있었기에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소설 한권 뚝딱 쓰고 나올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이기도 했다. 이 연극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동이에게 공동화장실은 두려움의 대상이자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다. 수 없이 빠지기도 하지만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을 지켜주는 엄마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어느 날 한눈에 보기에도 달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낯선여자가 나타 나 동이에게 자신을 이모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그 여자는 동이의 생모로 밝혀지고 같은 자식을 놓고 벌이는 전혀 다른 두 엄마의 갈등은 슬프기보다 풋풋함으로 다가온다. 빛쟁이들의 출현으로 달동네 식구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린 그 여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부산으로 떠나고 난리를 치는 동이네는 변소 옆 감나무 아래에 앉아 동이에 대한 애절한 사랑으로 흐느낀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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