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제16회 경기도청소년연극제에서 광주시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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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복 회장 | ||
경화여자고등학교 연극반은 1982년에 창단 돼 전국 규모의 청소년연극제를 여러번 석권 한 한국 연극계의 명문이라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광주고등학교 연극반은 올해 처음으로 창단 돼 첫 출전에서 18개 팀이 경연을 펼치는 본선대회에 나가게 된 것 자체가 기적에 가까운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200~300개 고등학교가 출전하는 전국청소년 연극제의 경기도 예선을 겸하는 본 대회는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기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도대회 본선에 오른 광주고등학교와 경화여자고등학교의 두 작품은 (사)광주시 연극협회의 이기복 회장으로부터 나왔다.
이기복 회장은 "협회 내 담당 배우를 지정 해 체계적인 훈련과 작품제작 활동으로 연극반을 운영한 결과 학생들의 눈빛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지난 6월 10일에 있었던 제16회 경기도 청소년연극제 성남권역예선대회에서 광주고등학교는 경화여고(대상)에 이어 동상을 차지하였으며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장려연기상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고 설명했다.
또, "8월 13일부터 17일 까지 수원에서 개최되는 제16회 경기도 청소년연극제에 나란히 출전하게 된 경화여고와 광주고등학교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작품설명 :경화여자고등학교 '홍씨 열리는 집'
어린시절 판잣집 공동화장실에 대한 추억이 있다. 변소귀신과 달결귀신이 있다고 믿었던 그 당시의 공동화장실은 조금만 발을 헛 디뎌도 금방 빠질 것 같은 어둡고 음침한 공간이었지만 풀벌레 소리와 바람부는 소리, 밖에서 나는 인기척과 사람들의 대화내용을 숨어서 엿들을 수 있었기에 이런저런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소설 한권 뚝딱 쓰고 나올 수 있는 창조적 공간이기도 했다. 이 연극에서 엄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동이에게 공동화장실은 두려움의 대상이자 엄마의 사랑을 확인하는 장소다. 수 없이 빠지기도 하지만 노래를 불러주며 자신을 지켜주는 엄마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어느 날 한눈에 보기에도 달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낯선여자가 나타 나 동이에게 자신을 이모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극이 진행되면서 그 여자는 동이의 생모로 밝혀지고 같은 자식을 놓고 벌이는 전혀 다른 두 엄마의 갈등은 슬프기보다 풋풋함으로 다가온다. 빛쟁이들의 출현으로 달동네 식구들에게 자신의 정체를 들켜버린 그 여자는 눈물을 흘리면서 부산으로 떠나고 난리를 치는 동이네는 변소 옆 감나무 아래에 앉아 동이에 대한 애절한 사랑으로 흐느낀다.
작품설명 : 광주고등학교 '지느러미 달린 풍경'

홍씨 열리는 집
자신의 꿈과 이상을 잃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한 부둣가의 포장마차. 그 어촌마을의 어부인 김씨는 포장마차 주인인 아낙과 이야기를 나누며 술을 마시며 사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치매 걸린 노인은 허공에서 새우잡이를 하며 망망대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낙은 원래 산골마을에서 살다가 댐이 건설되면서 자신이 바라던 이상과 꿈이 사라진다. 김씨는 자신이 살던 옛동네를 그리워 하며 꿈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을 비판한다. 노인은 망망대해 속에서 자신의 꿈인 고래를 찾기 시작한다. 인어는 자신이 살았던 삶을 후회하며 잘못에 대한 죄책감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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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느러미 달린 풍경 | ||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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