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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누리꾼들에 광주시 '곤혹'국토 종단 장소제공 미루다 홈피 비난글 쇄도

전국의 대학생 4백여명이 참가하는 '국토종단 통일 대장정'과 관련 광주시 통과 구간 중 숙박장소 제공 문제로 광주시가 곤혹을 치렀다.

'전국대학생기행연합'은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국토종단 통일 대장정'이 7월30일부터 8월18일까지 19박20일 일정으로 진행된다는 것.

이 행사는 참가 대학생 4백여명이 30일 파주 임진각을 출발 해 도보로 서울-성남-광주-용인-김천-대구-김해-부산에 이르는 그야말로 대장정이다.

   
 
 
이와관련, 전국대학생기행연합은 지난 7월 4일, 광주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8월2일로 예정 된 광주지역 통과 구간 중 참가 대학생들이 숙박 할 수 있는 공간제공을 요청했다.

또, 광주시장이 광주시에 대한 소개와 함께 대학생들에게 격려사를 해 줄 것을 요청하고 기획안을 첨부 해 광주시에 통보했다.

하지만 광주시는 시청 홈페이지에 올라 온 요청글을 답변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글'로 분류 해 버렸다.

따라서 전국대학생기행연합은 광주시로 부터 답변을 듣지 못하자 행사 차질을 우려 해 유선으로 재차 광주시에 장소제공 등을 타진하고 나섰다.

전화를 받은 광주시 공무원은 장소제공 등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고 이에 대한 항의의 글이 광주시청 게시판을 도배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라고 밝힌 정모씨는 "코스를 바꿔라, 우리지역은 안되는 다른지역으로 가라라는 말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어이없게만 느껴진다"며 "밥을 달라고 했나?, 물을 달라고 했나?, 단지 장소 협조를 구한 것 뿐인데 실망스럽다"는 글을 올렸다.

신모씨는 "전화로 숙소요청을 하자 너희가 알아서 해라, 왜 우리한테 이러느냐고 한다"며 "4백여명의 대학생과 그 중 2백여명이 넘는 여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자치단체에 장소를 요청하는 것이 과욕인가"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처럼 항의글이 광주시 홈페이지에 연일 수십건씩 게시되자 시가 뒤늦게 문제해결에 나섰다.

시는 30일, 광주시 오포 공설운동장을 숙소공간으로 제공키로 하는 한편 시 보건소에 협조를 구해 방역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이를 대회 주최측에 통보했다.

또, 광주경찰서에도 참가 대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하고 시에서도 커피 및 각종 음료를 제공 하기로 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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