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21일, 밤 9시45분 경 덕풍동시장내에서 주민소환 서명을 받던 김모(여)씨가 지나가던 행인인 김모(남)씨에게 소환 청구 서명을 부탁하자 김씨가 서명부에 서명 대신 길게 줄을 그어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 해 경찰까지 출동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 날 서명을 받던 위임자들은 서명부 훼손에 강하게 항의하자 김씨는 담배불을 가지고 자기 엉덩이에 대면서 성희롱에 가까운 행동을 보이며 "여자들이 쓸데없는 일에 나서냐"는 등의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서명부를 훼손 한 김씨 일행 중엔 하남시청 계장급 공무원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시 측의 서명 방해 작업이 아니냐"는 해석까지 내놓고 있다.
소란이 일자 인근에 있던 위임자들과 현장에 있던 주민 등 50여명이 덕풍파출소에 김씨를 즉각 광주경찰서로 이첩 해 수사 할 것을 요구하며 새벽까지 밤샘 항의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씨는 경찰 진술을 통해 "상품 판촉 행사인 줄 알고 장난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김씨는 거주지가 하남시 천현동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주민등록 상의 주소지는 경기도 강화군으로 되어 있는 등 미심적인 부분이 있어 위임자 등은 "거주지가 하남시도 아닌 사람이 하남시 공무원과 술을 마신데다 서명부를 적극적으로 훼손 한 부분은 의심이 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주민들은 선거법 위반의 소지가 있다며 하남시 선관위에 전화를 걸어 진술을 받고 있던 경찰서로 출동 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선관위 관계자는 업무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오지 않아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한편, 자정이 되서 광주경찰서로 이첩된 후 김씨는 욕설을 한 것 등에 대한 일부 사실을 시인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새벽 2시경까지 경찰서에서 진술 과정을 지켜 본 윤완채 도의원은 선관위에서 제공한 서명부는 공문서로 판단해야 하며 따라서 공문서 훼손 및 법에 따라 진행하는 서명작업을 방해 한 혐의를 중시해야 한다는 뜻을 경찰서에 전달했다.
사건을 맡은 광주경찰서 진흥1팀도 사건처리에 고심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윤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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