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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성 교수 혁신칼럼 연재(4)(강릉대학교, 경영학박사/ 본지 칼럼리스트)
  • 정기성 칼럼니스트
  • 승인 2007.07.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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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시 디자인

요즈음 지방자치단체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단어 중의 하나가 도시 디자인이다. 도시 외관을 아름답게 하여 주민들의 행복 지수를 높이고, 더 나아가 관광객을 유인하고, 그리하여 도시 경제발전에 기여한다는 도식이 있다. 좋은 생각이며, 혁신적인 아이디어이다.

유럽의 도시들을 돌아보면, 정말 잘 정비된 도로와 주택들이 아름답다. 도시 풍경 사진들을 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모습을 보게 된다. 프랑스 파리 등 여러 도시들의 모습은 일견 단조로울 정도이지만, 정말 아기자기하여 모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각각의 도시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가지게 하기위한 노력이 도시 디자인이다.

지금 파주시에 가보면, 간판을 대폭적으로 개선하여, 아름다워진 사례가 있다. 불규칙한 간판, 그리고, 불규칙한 주택의 배열, 도시 체계는 우리의 일상을 피곤하게 한다. 우리 생활에 편안함과, 아름다움을 주기 위한 행정 서비스가 도시 디자인이다. 우리 도시 환경에 맞는 디자인을 설계하고 그에 맞게 환경을 유도하는 것이 서비스 혁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2. 생활 문화의 혁신

우리나라의 마을과 도시 환경이 대폭적으로 바뀐 것은 “새마을 운동”덕택이었다. 새마을 운동은 세계사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성공한 혁신 운동으로, 우리의 생활 문화를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그리하여 정신까지도 혁신한 운동이었다. 시골의 초가지붕은 개선되었고, 꾸불꾸불하던 마을길도 정비되고, 포장되고, 개울 마다 다리가 놓이는 등 정말 혁신 중의 혁신이었다.

광주시의 후미진 곳을 돌아보면, 지금도 새마을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상수도 보호구역이라는 명목으로, 그린벨트라는 족쇄로, 그리고 게으름이라는 굴레로 지저분하고 치워지지 않아 엉망인 뒷골목을 볼 때 새마을 운동이 다시 필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도 영업장에 재래형 푸세식 화장실이 있고, 정비되지 않은 하수도, 그리고 지붕이 뜯겨 떨어지고, 울타리 벽들이 무너진 동네를 지날 지면,  진정한 새마을 운동이 필요한 곳이라고 느낀다.

이러한 곳을 정비하는 것을 서비스의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서류나 빨리 처리해 주고, 친절한 것만이 아니다. 새마을 운동은 새마음 운동이라고 할 정도로 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기 때문이다.

미국도 한때는 화장실 문제로 어려웠다. 인류는 오랜 세월 야외에 적당히 처리하였으며, 자연 분해를 기다렸다. 성경에도 병사들이 야외 전쟁 중 부삽으로 처리하도록 쓰여 있다. 그런데 이것에 혁신적 기술이 도입되었다. 수세식이 그것이다.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인류사관을 돌아보면, 한 수세식 변기가 전시되어 있다. 즉, 이것이 인류 문명사에 끼친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3. 혁신 운동의 실천

그러나 이러한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많은 협동을 필요로 한다. 도시 디자인과 생활 문화의 혁신은 도시 경영의 한 목표가 되어야 하며, 오늘날 시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서비스이기도 하다. 이렇게 생활 문화를 혁신하려면 혁신 정신 운동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신 운동이 먼저 있지 않으면, 주민들과의 갈등으로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워진다.

서울의 경우 기간 버스 운행 망을 정비하고, 도로를 혁신하고, 요금체계를 혁신하는 등 몇 가지 중요한 혁신을 감행하였다. 이것은 시민을 위한 시정으로 혁신하겠다는 서울시의 노력이었다. 뿐만 아니라 청계천 복원사업은 유례없는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시민들을 위한 도시 경영 혁신은 제도의 혁신에서도 일어나고, 의식의 개혁에서도 일어나고, 디자인과, 생활의 혁신에서 무수히 일어난다. 다만 이것을 혁신이라는 바구니에 담지 못해 효율성을 떨어뜨리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을 잘 담을 수 있는 행정이 혁신 행정이다. 그리고 혁신추진위훤회는 이 바구니를 크게 만들고 다양한 혁신을 바구니에 담을 수 있도록 추진하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실천을 통해 점진적 혁신이 일상생활에 접목되도록 추진해야 한다. 이것이 곧 지방자치단체가 시민 모두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혁신된 행정을 펴야하는 이유인 것이다.

정기성 칼럼니스트  kisungch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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