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자 박충우
‘직장생활에서 또는 일상 속에서의 나눔’, 어찌 생각하면 참 막연한 주제인 것도 같고, 나와 같이 하루하루 그냥 그렇게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나눔이란 주제가 멀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솔직히 잠깐 주저하긴 했다.
그런데 이 글을 통해 그러한 주제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내가 생각하는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진다.
나눔, 우리는 하루하루 살면서 ‘나눔’이란 표현을 참 많이 쓰는 것 같다. ‘누구와 차 한잔 나누다’,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다’, ‘음식을 나누워 먹는다’, ‘어떤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다’, ‘슬픔과 기쁨을 나누다’ 등등. 뭐 예를 들자면 끝이 없을 것이다. 만약 나눔을 이렇게 본다면 우리들 중에서 나누면서 살고 있지 않은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나도 예전에는 나눔은 뭔가를 가진 사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행위라고 생각했다. 나눔은 연말에 신문 기사에서나 접하는, 나와는 거리가 먼 일이라고 생각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아름다운 재단 홈페이지에 들렀다가 나눔의 다양한 방법에 대해 소개한 것을 보고 나 또한 내가 뭘 가졌나 생각해 보게 되었다.
아, 내가 너무 좁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 내가 가진 것은 시간도 있고, 관심도 있고, 얼마 안 되는 재능, 얼마 안 되는 지식도 있다는 것을 알았다. 사실 살아가면서 가깝게 지내는 사람에게 자기가 가진 무언가를 나누어 준다고 할 때 제일 필요한 것은 아마도 우리가 가진 시간과 관심일 것이다.
과연 내가 가지고 있는 시간과 여러 가지 관심 중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주는 것이 얼마나 될까? 보통의 직장인들은 잠자는 시간 이외의 시간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게 된다.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기고, 보통 이렇게 하루하루 살게 되는 것은 아마도 나 혼자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실제로 시간이 없다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