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하남시장이 광역장사시설을 반대하는 측과의 토론을 공식 제안했다.
26일, 김 시장은 하남시 대회의실에서 열린 '하남시광역장사시설설치에관한공청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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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장은 또, "오늘 공청회로 법적 절차와 요건은 갖춰지만 광역장사시설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닌 합의에 의해 추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후에 반대위에 토론회를 제안하겠다"며 "만약 그 때도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는다면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생각하고 주민투표를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역장사시설 공청회 개최
일부 패널들 견해 차이도 보여
26일, 하남시는 '하남시광역장사시설설치에관한공청회'를 갖고 광역장사시설 추진 상황과 전문가, 지역 인사들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날 공청회는 한국정책평가연구원 박경귀 원장의 사회로 송형동 건양대 교수, 안우환 동국대 교수, 임문택 하남시의회 의원, 임창오 하남발전위원회 위원장이 패널로 참석 한 가운데 80여명의 주민이 경청했다.
하지만 광역장사시설반대위에서는 공청회 패널로 참석하지 않아 반쪽 공청회로 진행 된 가운데, 공청회장 입구엔 경찰이 배치되는가 하면 하남시 공무원 등 행사진행 요원들이 공청회 참석자들의 신원을 확인 하는 등의 절차를 밟았다.
공청회 토론은 패널들의 10분 발언에 이어 주민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패널들의 10분 발언에선 광역장사시설 유치와 관련, 화장장 시설의 필요성엔 공감하면서도 유치 방법 및 절차에 대해선 견해의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송형동 건양대 교수는 "국내 화장장 시설이 대부분 낙후 돼 아직까지는 주민들이 혐오시설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화장장 시설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하지만 송 교수는 "화장장 신설이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민관, 민민 갈등을 해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화장장 부지 등을 이미 선정 해 놓고 주민들에게 알리는 방식은 갈등 해결 방법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화장장의 경우 초기단계에서부터 끝나는 단계까지 주민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10년이 걸리더라고 갈등을 해소하고 주민 합의가 선행되야 한다며 이같은 성공사례가 있는만큼 주민 동의을 이끌기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안우환 동국대 교수는 "일반 가정집에 갈 때도 대문에 들어서면서부터 집안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며 "하남시에 와보니 하남시장이 상당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 "찬성하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질서를 찾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화장장 설치에 따라 환경공해, 지가하락 등의 문제가 있을 것이란 우려들이 있는데, 분명히 말하면 환경공해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의 사례를 들며 화장장이 설치되면서 주변지역을 재개발 해 발전시킨다면 주민들이 찬성할 수 있다고도 했다.
안교수는 "수도권 인구가 2천3백만명에 달하지만 수도권엔 화장로가 62기밖에 안돼 절대부족 상태"라는 것도 강조했다.
천현동 주민자치위원 등 27명 일괄 사표
기금 100여만원도 반대위에 기부키로
[하남]26일, 천현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5명과 고문 2명 등 27명이 일괄 사표를 제출했다.
11개 천현동 주민자치위원들은 26일 오전 11시, 동사무소에서 회의를 소집 해 일괄 사표 제출을 결의하고 곧바로 동사무소에 제출한 것.
이날 회의에서 Y모 위원이 "장사시설로 인해 천현동 유관단체가 모두 사의를 표명하고 있는 중인데 우리 주민자치위원들도 사표를 제출 할 것을 건의한다"고 발언 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일부 위원중에는 "행정을 마비시켜가면서까지 사퇴 필요성이 있나", "주민자치 위원들이 일괄사퇴 시 주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는지도 생각해 봐야한다"는 등의 소수 의견도 개진 됐지만 참석 한 위원모두가 사표를 제출 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통과됐다.
또, 현재 모여진 자치위원회 기금 100여만원도 천현동 반대위에 기부하기로 결정 했다.
반대위, 공청회 불참 사유 밝힌 성명 발표
주민설명회도 참석 거부, 소환에 집중키로
광역장사시설유치반대위가 26일 개최된 공청회와 관련, 성명을 내고 불참 사유를 밝혔다.
반대위는 "하남시가 공문을 통해 반대위에서 토론자 1명과 참석자 20명을 요청 해 왔다"며 하지만 "하남시에 확인 해 본 결과 토론자 대부분이 화장장을 찬성하는 사람들로 선정됐고 참가자 또한 반대위 20명을 제외하곤 동별 참가자 20명씩을 임의로 선정했다"고 설명.
또, 공청회가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되기 위해 하남시와 반대위가 협의하여 공정회를 진행 할 것을 요구했지만 시는 반대위 참가자를 40명으로 상향조정하는 선에서 마무리하려 해 반대위의 제안을 거부 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반대위는 시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위한 공청회의 중단을 촉구함과 동시에 참가를 거부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27일부터 예정되어 있는 동별 주민설명회 또한 참가를 거부하며 주민소환투표를 준비하는 곳에 힘을 집중하겠다는 내용을 성명에 담았다.
삭발 부녀자들, 공청회장 앞에서 침묵시위
천현동 주민 등 4백여명은 외부서 항의 집회
[하남]26일 광역장사시설 공청회가 열린 가운데 반대위와 천현동 주민 등은 공청회장 주변에 모여 입에 마스크를 쓴 채 침묵시위를 했다.
천현동 주민들은 상산곡동 산 145번지 일원이 광역장사시설 부지로 선정된 이후 공청회를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 토의를 거쳐 공청회 무산시위 보다 침묵시위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청회가 열린 대회의장 입구에는 지난16일 삭발을 한 부녀자 30여명이 참석했고 일부 주민들은 공청회를 지켜보며 광역장사시설 유치는 절대 안된다며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한편, 공청회가 열리기 전 오후 2시부터는 하남시청 내 농구장에서 천현동 주민 등 4백여명이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으며 이 집회는 공청회가 끝날 때까지 계속 됐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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