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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인당 주민 50명 신상 확보 '파장'21일까지 시한도 정해, 시민들 맹 비난 쏟아

하남시 공무원 1인당 주민 50명의 주소 등의 개인신상을 확보 해 제출하라는 지시가 떨어진 것이 사실로 확인 돼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특히, 개인의 이름은 물론 주소, 전화번호 등 상세정보를 확보하라는 지시여서 명단 사용처의 이유를 떠나 공공기관이 해서는 안 될 일을 추진하고 있다는 맹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하남시 전경
 
20일, 하남시의 한 공무원은 "21일까지 개인 당 50명의 주민 상세정보를 확보 해 제출하라는 지시가 윗선에서 하달됐다"며 "지시자가 하남시장인지 아니면 국장 등 간부급인지에 대해선 불이익이 걱정 돼 밝혀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부서를 망라 해 화장장을 찬성하는 주민과 반대하는 주민을 불문하고 50명을 확보하라는 지시여서 명단확보의 이유가 하남시가 추진하는 광역장사시설과 관계가 있음을 시사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21일까지 명단을 제출하라는 지시는 있었지만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지시는 없어 자율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명단을 제출하지 못 할 경우 어떤 불이익이 있을지 몰라 울며겨자먹기로 명단확보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남시는 현재 약 600여명의 공무원이 일하고 있어 1인당 50명씩을 단순계산하면 모두 3만여명에 달하는 주민들의 개인 신상이 모아진다.

이럴 경우 광역장사시설 주민투표와 관련 해 하남시 전체 유권자 10만여명을 대입하면 30%에 달하는 막대한 인원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하남지역 일부 주민들은 "광역장사시설과 무관하다 하더라도 주민들의 개인신상을 확보하는 것은 도의적이고 법률적으로도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을 모으고 있다.

실제 광역장사시설 유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인터넷 카페엔 전화번호와 주소, 주민투표에 참석할지 여부를 묻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는 글이 게시됐다.

한 게시자는 "도대체 주민투표에 참석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왜 지들이 알아야 하는지 거기에 이름, 전화번호, 주소는 왜 필요한건지 공무원이라는 작자들이 해야 할 일은 뒷전이고 목표달성한 공무원은 인센티브라도 있는건지 도대체 뭘 알겠다고 전화질인지 모르겠다"는 비난의 글을 쓰기도 했다.

윤제양 기자  yjy@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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