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부대이전 적임지는 광주" 발언, 강력 반발광주시, 조병돈 이천시장 "광주 우롱한 처사"

[광주]조병돈 이천시장이 특전사령부의 이천시 이전과 관련해 '광주가 부대이전 적임지'라고 발언해 광주시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조억동 광주시장
 
국방부와 이천시에 따르면 조병돈 시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장관 접견실에서 김장수 장관과 이규택 국회의원 등과 함께 군부대 이전에 대한 면담을 하던 중 "광주의 뉴서울 CC 90만여평이 한국문화진흥재단 소유이기 때문에 수용하기 쉬운데다 성남비행장과 인접해 작전상 용이하다"며 "부대이전 대체부지로 적임지"라고 추천했다는 것.

이와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조억동 광주시장을 비롯한 광주시공무원, 기관단체장, 기업인, 시민들은 조병돈 시장의 부적절한 발언을 크게 성토하며 23만 광주시민의 이름으로 '군부대 입지 반대 성명서'를  공식발표하였다.

성명서에 따르면, 광주는 발전 가능성이 높은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자연보전권역과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상수원 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전 지역이 중첩된 규제로 인해 고통 받고 있고 전체면적의 1.8%에 해당하는 지역에 공수특전교육단을 비롯한 7개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퇴촌면 무수리에 포병부대 입지가 확정되어 공사를 진행 중인  현 상황에서 이천시의 반발을 이유로 부대이전 대상지에 광주시가 거론된다면 모든 정부정책을 배척하는 도화선이 될 것임을 천명했다.

조병돈 시장의 발언과 관련해 조억동 시장은 "사전협의도 없이 이천으로 이전키로 한 군부대의 대체부지로 광주지역을 제시한 것은 광주시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군부대 이전이 사전협의 없이 이루어졌다며 삭발까지 한 이천시가 광주시와 협의 없이 타 지자체의 땅을 대체부지로 추천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시민은 "어이없는 일이다. 왜 광주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 자기들이 싫다고 남에게 떠넘기려는건 무슨 심보인가"라며 분노의 감정을 토했다.

국방부의 '군부대 이천 이전 재검토' 발표와 맞물린 조병돈 시장의 '광주시 적임지' 발언으로 인해 광주시에서는 대규모 반대집회의 불씨가 타오르고 있으며 관련기관의 현명한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군부대 입지 반대 성명서 전문(全文)

특전사령부 입지관련 광주시민 성명서

우리 23만 광주시민은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한 이천시장의 발언으로 우리 광주시가 거론 된 것에 대하여 경악을 금치 못하며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한다.

우리 광주시는 수도권에서도 가장 살기 좋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요충지임에도 전 지역이 자연보전권역과 팔당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으로 지정되고 상수원 보호구역(19%), 개발제한구역(25%) 등 이중, 삼중의 규제정책으로 발전의   희망이 사라지고 시민들은 30여년 이상을 신음하며 살아 왔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을 가진 우리 23만 광주시민은 이러한 정부의 규제 정책에 대한 울분을 참고 견디면서도  의기를 투합하여 “맑고 풍요로운 새 광주”를 만들어 나가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하여 이천시장은  국방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부대이전의 대체부지로 우리시의 뉴서울 CC부지를 거론하는 발언을 하였다.

이는 그동안 각종규제의 아픔을 견뎌오면서도 이에 굴하지 않고 새로운 삶의 둥지를 마련해 가고 있는 우리 23만 광주시민들을 심히 우롱하는 처사이며 일개 자치단체장의 발언으로 인해 특전사령부 이전부지로 우리시의 지명이 거론된다는 자체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군부대의 입지는 나라의 안보를 위하여 반드시 필요한 일이며 나라의 안보가 없이는 지방자치단체도 존립할 수가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그러나 광주시에는 공수특전 교육단을 비롯한 7개의 군부대가 입지하여 우리시 전체면적의 1.8%가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퇴촌면 무수리에는 포병부대의 입지가 확정되어 현재 공사를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사정임에도 특전사령부 이전부지로 우리시가 거론된다는 것은 우리 시민들의 인내를 실험하는 처사로 간주되어  그동안의 울분이 폭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이번 특전사령부 이전과 관련한 대체부지로 우리 광주시의 명칭이 단 한번이라도 더 거론된다면 군부대 입지문제 뿐 아니라 팔당호 상수원과 수도권 억제정책에 따른 모든 정부정책을 배척하는 도화선이 될 것이며,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도 반드시 묻게 될 것임을 23만 시민의 명의로   명백히 밝혀 둔다.

2007.   5.   23.

23만 광주시민 일동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