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화재 대형참사 재현되나 '우려'
사무실이 강의실로 둔갑...불법 '만연'
광주시 관내 일부 기숙학원이 수강생을 확보하기 위해 불법으로 건축물을 증개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관계당국에서 특별 점검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광주지역은 지난 2001년 송정동 모 학원이 창고건물을 불법으로 용도변경 해 교실로 사용하다 화재가 발생, 10여명의 학원생이 숨져 전국적인 이목을 받은 지역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일부 학원의 시설물 증개축이 무단으로 이뤄져 관리감독 소홀 및 대형참사가 재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
28일 광주소방서, 광주하남교육청,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관내 대형 기숙학원 중 일부가 불법용도 변경 해 교실 및 휴게실 등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
지난 1989년에 설립된 초월읍 모 학원은 760명을 수용한다는 인가를 받고 현재 700여명의 학원생들이 수강하고 있다.
하지만 이 학원은 사무실 230㎡를 강의실로 무단용도 변경 해 편법운영하는가 하면 경량철골조 및 조립식 판넬로 모두 230㎡를 무단 증축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2003년에 설립된 태전동 모 학원(891명 수용인가)도 교육연구시설로 허가 된 2,823㎡를 학원기숙사로 불법용도 변경한 의혹이 있다.
오포읍 모 학원도 333㎡의 건축물을 무단 증축 해 기숙사 및 강의실로 불법사용하고 있고 초월읍 모 학원도 310㎡를 불법증축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러자 광주하남교육청과 광주소방서, 광주시 등 관계당국이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광주하남교육청은 광주소방서 등에 공문을 보내 광주시 관내 6개 기숙학원에 대한 정밀점검을 합동으로 벌이자고 했고 광주소방서 등은 27일부터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광주소방서는 "교육청으로 부터 학원시설물의 불법 중개축 관련 합동 지도점검 요청이 들어와 사실확인에 나섰다"며 "일부 기숙학원의 불법 증개축이 확인됐고 따라서 관련법에 따라 엄중 조치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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