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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떠한 덕목을 갖추어야 할까? 이는 상당히 어려운 문제이나, 지도력이라는 의미를 가진 리더십(l-e-a-d-e-r-s-h-i-p)의 글자 자체가 내포하고 있는 뜻에서 해답을 찾아보고자 한다.
① 경청(Listening)하는 것이다. 리더는 귀를 열어놓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야 한 다. 이것이 리더의 첫 번째 덕목이다. 경청은 말하는 이로 하여금 마음을 열게 하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에게 설득당하는 독특한 효과를 발휘할 수도 있다.
② 존중(Esteem)하는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해야 한다. 존중은 대인관계의 본질적 요소이다.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은 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에게 나를 맞추는 것이다. 또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곳에 있기 바란다면 그들보다 아래에 있고, 앞서기 바란다면 그들 뒤에 있어야 한다.
③ 적응능력(Adaptability)을 배양해야 한다.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환경의 변화가 급류를 타고 있다. “로마에 가면 로마사람과 같이 행동하라”는 격언이 있듯이, 시대상황에 맞추어 적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④ 근면(Diligence)해야 한다. 끊임없이 떨어지는 낙숫물이 커다란 돌을 뚫듯이, 보람되고 어려운 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부지런함이라는 주춧돌을 몸에 배이도록 하여야 한다.
⑤ 인내심(Endurance)를 배양해야 한다. 리더는 투박한 돌을 자르고 문지르고 쪼고 갈아 옥돌로 만드는 절차탁마(切磋琢磨)의 정신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기의 부족함을 알고 더욱 노력해 목표를 달성하는 헝그리정신을 가져야 한다.
⑥ 책임(Responsibility)을 질 줄 알아야 한다. 비록 자기에게 불리한 일이 일어났을지라도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을 지고 반드시 약속을 지켜야 한다. 또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옛날에 어떤 사람이 인디안 추장에게 그의 특권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전쟁이 일어났을 때 맨 앞에 서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추장과 같이 지위가 올라갈수록 권한보다는 책임이 커짐을 알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말로 훌륭한 리더이다.
⑦ 타인에 대한 봉사(Service)정신이 있어야 한다. 리더가 되기를 선택한 것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기로 선택한 것이므로, 나보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즉 자기가 가진 것을 남에게 나눠주고 보살펴 주어야 한다. 나아가 상대방에게 기쁨과 웃음을 더하고, 슬픔과 눈물을 빼줄 수 있어야 한다.
⑧ 정직(Honesty)해야 한다. 꽃에 향기가 있듯 사람에겐 품격이 있으므로,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이 정직해야 한다.
⑨ 공평무사(Impartiality)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어떤 일을 처리할 때 당사자의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공명정대하게 다루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사람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⑩ 준비(preparation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앞날의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들을 미리 내다보고 그에 따른 대비방안을 강구할 줄 알아야 한다.
이상의 내용이 지도자가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므로, 젊은 시절부터 이러한 것들을 하나씩 쌓아가는 끈기와 열정이 필요하다. 리더의 덕목은 끊임없이 흐르는 땀방울을 먹고 자라는 나무이기 때문이다.
조성민 칼럼니스트 cho288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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