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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민교수 칼럼]역경의 돌로 성공의 보석 만들기
  • 조성민 칼럼니스트
  • 승인 2007.02.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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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에 들어 우리의 생활이 많은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생활이 힘들다고 하여 자포자기를 하거나 절망하여서는 절대 안 된다. 어려울 때일수록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우리주위를 둘러보면 나보다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아름다운 결실을 맺은 사람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헬렌 켈러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 성홍열로 보는 것, 듣는 것, 말하는 것을 모두 한꺼번에 잃는 3중장애의 고난에 빠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려운 삶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다른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누구든지 역경에 처해있더라도 이를 회피하려고 하지 말고 이에 순응하면서 난관을 헤쳐 나가는 강인한 정신력이 필요하다. 그리하여 훗날에 역경이라는 거친 돌로 인생항로에서 성공이라는 보석을 멋지게 만들었노라고 여유를 가지며 활짝 웃을 수 있어야 한다. 

뉴질랜드의 작은 해변마을에 마오리족이 살고 있었다. 마오리족의 선조는 수천 년 전에 고래등을 타고 이 땅에 왔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언젠가 부족의 위대한 지도자가 고래등을 타고 올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간다.

어느 날 촌장의 며느리가 쌍둥이를 출산하다가 산모와 손자는 사망하고 손녀만 살아 출생한다. 촌장은 손자가 태어나 부족의 지도자가 되어주기를 바랬는데, 그가 사산되자 희망이 무너진다. 이렇게 손녀는 축복을 받지 못하고 태어났지만, 그녀는 자라면서 남다른 재능을 보인다. 그러나 부족의 지도자는 장남이어야 한다는 관습 때문에 조부는 손녀의 능력을 애써 외면한다.

촌장인 조부는 마을의 장남들을 모아 훈련을 시켜 지도자로 뽑으려고 한다. 손녀도 지도자의 선발수업에 참여하길 간절히 원하지만, 조부는 허락하지 않는다. 교육이 끝난 후 지도자가 될 자격을 시험하는 관문에서 부족의 장남들은 모두 낙방한다. 촌장은 낙담하여 몸져눕는다. 이 때 해변가에서 한 무리의 고래떼가 밀려와 죽어가는 기이한 사태가 벌어진다. 마을사람들은 수호신처럼 여기는 고래들을 바다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는다. 고래들을 살리려 사투를 벌이는 사이에, 손녀가 바닷물 속에 잠기는 죽음의 위협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고래등에 올라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온다. 이 광경을 바라보는 마을사람들이 감격했음은 물론, 촌장인 조부도 감격하며 손녀를 부족의 지도자로 맞이할 채비를 갖춘다.

이상의 내용이 “고래를 타고 오는 사람”을 주제를 한 「웨일 라이더(Whale Rider)」라는 영화의 줄거리다. 주인공 손녀는 자기가 처한 악조건을 누구의 도움 없이 하나하나 제거해 나갔다. 만약 촌장인 조부가 어렸을 때부터 귀여워만 하고 과보호를 했다면 손녀는 강인하게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손녀는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이 불리하다는 것을 일찍 깨달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목표를 세우고 스스로 이루어 내겠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즉 역경을 삶의 보석으로 만들겠다는 정신으로 임했기 때문에 성공의 열쇠를 차지한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 모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이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자세, 즉 강인한 자주정신을 스스로 터득해나가야 한다.

조성민 칼럼니스트  cho2880@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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