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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카피, 광주는 '굿', 하남은 '글쎄'

[광주/하남]광주와 하남에서 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내건 광고 슬로건에 대한 평가가 이뤄 져 재미를 더하고 있다.

또, 외지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광주시는 전통문화 이미지가 있는 도시로 꼽혔지만 그것을 제외하곤 광주와 하남지역은 거주지, 관광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등 모든 분야에서 순위에 밀려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개발연구원은 경기도의 브랜드 현황 연구에서 재미동포의 한국 방문을 촉진하기 위해 한국일보 LA에 게재 한 경기도 내 각 시군의 전면광고 시리즈물을 대상으로 한 분석물을 내 놓았다.

이 광고에서 광주시는 '역사의 물줄기를 품은 광주'라는 해드카피와 "서울의 요새 남한산성과 왕실도자의 고장 광주는 역사의 물줄기를 안고 흐르는 곳"이라는 바디카피를 게재했다.

이와관련 경개연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창의적이며 타 광고보다 나은 광고카피를 사용했다고 꼽았다.

경개연은 광주의 광고카피가 한강팔당과 백자, 남한산성 등의 구체적인 역사물을 지칭하고 있고 지역적 특성을 내포하고 있어 한번쯤 그 지역에서 제공하는 상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남시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하남'이라는 타이틀카피와 함께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이 있는 청정도시, 수도권 내 교통의 요충지"라는 바디카피를 사용했다.

하지만 경개연은 '꿈'이라든가 '희망'이라는 카피는 구체화되어 있지 않은 허구적 목표를 써 특성과 호소력을 반감시키는 경우라고 지적했다.

또, '문화' 등의 표현은 우리나라 대부분의 지역들이 사용하고 있어 차별화에 실패하는 것이고 고객들로부터 감성적, 논리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는 것이 좋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경기방문의 해 등을 피치로 내걸고 경기도가 중점지원에 나섰던 주요 축제 10개를 보면 광주지역의 도자비엔날레는 포함됐지만 하남지역 축제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 27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서울시민들이 선호하는 경기도내의 관광도시 11곳의 지역에는 광주와 하남 모두 포함되지 않았고 전국민이 선호하는 경기도내 관광지 13곳에도 두 도시는 모두 빠져있어 경기도민과 전국민 모두 광주와 하남을 관광도시로 인식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발간 된 경기방문의 해 평가보도서에는 '경기도를 생각하면 먼저 생각나는 곳'에 대한 조사에서 에버랜드가 1위(15%)에 올랐고 용인 민속촌, 수원 화성, 이천 도예지, 남한산성 순이어서 광주지역은 남한산성이 꼽혔지만 하남지역은 관광지에 합류하지 못했다.

실제로 경기도를 방문할 경우 방문희망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역시 에버랜드가 가장 많았고 이천도예지, 고양 꽃 박람회, 비무장지대, 용인민속촌, 이천, 수원 화성, 가평, 양평, 부천국제영화제 순으로 광주와 하남지역은 순위에서 빠졌다.

경기도내 31개 시군이 각기 다른 도시브랜드를 가지고 적극 홍보하고는 있지만 광주, 특히 하남지역은 실효가 없다는 연구도 뒤따랐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거주지로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지역으로 성남, 과천, 고양, 안양 순이었고 관광지로서의 좋은 이미지 도시는 용인, 양평, 수원, 가평, 이천 순이었다.

또,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는 수원, 성남, 파주, 안양, 평택 등으로 거주지와 관광지, 기업하기 좋은 도시의 순위에 광주시와 하남시는 하나도 들어가지 못했다.

단지 전통문화 이미지가 두드러진 지역으로 광주시가 이천시와 안성시의 뒤를 이어 3번째에 포함되어 있는 정도다.

이 연구에서 경개연은 창의적이고 지역 특색적인 도시 브랜드의 홍보가 있어야 한다며 포괄적인 브랜드 홍보는 실효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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