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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은실에게 용기 준 한통의 편지미국 소녀, "고난 이겨내면 훌륭한 사람 될 꺼야"

[하남]감당하기 힘든 12살 은실이에게 더없이 큰 힘이 될 수 있는 편지 한통이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날아들어 감동을 더하고 있다.

   
  #신애양이 은실이에게 보낸 편지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의해 세상에 알져진 은실의 삶은 어린나이인데도 너무나 버겁고 안스러움을 더하고 있어 인터넷 네티즌들 사이에도 한 때 회자됐었다.

은실이의 어머니는 은실이를 낳은지 1년만에 두살 위 언니를 데리고 가출 해 연락이 두절됐고 아버지는 충격으로 술과 도박생활을 하다 빚에 시달리며 결국 은실이가 초교 1학년이던 때 철로에 뛰어들어 스스로 세상을 등졌다.

사건이 발생 된 후 은실이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기거하는 2백만원 월셋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은실이의 할아버지는 천식으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지만 생계를 위해 리어커에 폐지수집을 하며 한달에 4~5만원을 벌고 있다.

할머니도 공공근로에 나서 한달에 약 20만원을 벌지만 월세와 각종 세금을 빼고나면 생활비도 빠듯한 상황.

은실이의 할머니, 할아버지는 남들처럼 은실이에게 새 학용품을 사주지 못하는 것이 늘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은실이는 통장을 개설하고 틈틈히 은행을 찾아 용돈을 저축하고 있다
 
은실이에겐 젊은 삼촌이 있긴 하지만 은실이의 아버지가 삼촌 명의로 3천만원 정도의 빚을 남겨 신용불량자가 된데다 지금은 신경성 질환에 걸려 집에서 은거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배 훈 사회복지사는 "은실이가 성인이 되기까지는 아직 10년이라는 긴 시간이 남았다"며 "그때까지 할머니, 할아버지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실지도 걱정이다"고 말한다.

배 훈 사회복지사는 "은실이에겐 용돈과 학용품비, 집세 등이 필요하지만 주변의 도움없이는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 맘을 아프게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은실이에게 얼마전 미국에서 한 통의 편지가 전해졌다.

자신을 '신애'라고 밝힌 소녀는 "인터넷에 올라 와 있는 은실이의 소식을 접하고 많이 힘들었겠구나"라는 말로 편지글을 시작했다.

신애 역시 넉넉치 못한 형편에 아버지와 한방을 쓰고 있다며 "사람도 고난을 겪어보면 힘든 것이 무엇인지 아는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은실이를 격려했다.

그러면서 신애는 "이번에 보내는 돈은 스스로 번 돈"이라며 은실이가 필요한데 쓰여지길 바란다며 달러를 함께 보냈다.

후원처:031-790-2942(계좌=농협 560-17-001796 예금주,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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