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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광주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어종이다. 왜냐하면 오염됨 물 때문이다. 예전에 낙동강에 있던 은어도 씨가 말랐다. 그리고 동해안의 개울에도 점점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다. 주문진 입구 연곡천의 은어도 보기 힘들게 되었다.
이번 일본 후쿠이현 후쿠이시에 연구와 논문 발표를 위해 찾은 것은 8년 만이다. 8년전 에는 별로 큰 관심을 끌지 못하던 호쿠리쿠(北陸)지방에 한국국민을 관광객으로 유치하는 광고가 많아지고 고마츠(小松)공항에 직항로가 다닌다는 것은 그동안 한국의 경제적 위상이 높아 졌다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후쿠이 현립 대학 주변 마을의 경우 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은 맑은 물이 사방으로 흐른다는 것이다. 구쥬류강에 있는 작은 댐에는 고기가 상류로 올라 갈 수 있는 어로가 있고, 댐으로부터 맑은 물들이 여러 곳으로 흘러 동네의 작은 하천들을 적시고 있었다. 거의 매일 구쥬류가와로 조깅하면서 맑은 하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생각해보았다.
그래서 어떻게 이렇게 맑은 물들이 집 앞의 작은 소로 까지 잘 흐르는 가를 살펴보니, 철저한 오수 분리관이 있었다. 즉 보이는 하천들은 맑은 물이 흐르게 하고, 보이지 않는 길 아래에는 분리된 오수가 흘러가도록 철저히 관리하고 있었다.
이곳도 도시화하면서 많은 문제가 있겠지만, 맑은 물을 흐르게 하여 자연친화적으로 도시가 경영 되는 것을 보면서, 우리의 경안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안천도 모랭이 강 시절 은어가 놀던 곳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과거를 포기하고 살고 있다. 은어는커녕 맑은 물을 그리워하고 있다. 지금 경안천 문제야 말로 아마 전국에서 하천 정화문제에 관한한 가장 큰 이슈일 것으로 짐작된다.
이러한 상태에서 조억동 시장, 정진섭 국회의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경안천 살리는 캠페인을 시작하였다. 또한 곽순만 교수가 오염총량제에 관하여 법적인 측면, 실리적인 측면 등 깊이 있고 실용적인 내용으로 분석해 씨티 뉴스에 연재하였다.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들의 주된 테마가 여기에 있다. 그만큼 경안천 문제는 광주시민들의 모든 것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안천을 살리자, 경안천을 살리자, 경안천을 살리자 한다. 산업화 도시화하면서 오염된 경안천 때문에 광주시는 별 볼일 없는 하류 도시가 되어 시민들도 저평가되는 그러한 사회가 되어 버린 것이다. 서울이 만원이고 아파트 지을 토지가 없다 해도 바로 인근 광주는 꿈쩍 않고 있는 것은 철저한 오염총량제덕분이다.
그만큼 서울 시민을 위해 광주시민들은 미개발 지역에 자족해야하고 재개발도 못하고, 자연 친화적이고 목가적인 삶만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맑은 물 정책과 환경보호 덕택에 광주시는 신도시지역에서 비켜나 있고, 건설 교통부의 관심이 없는 지역이 되었다. 그래서 아름답게 재개발도 어렵고, 교통, 산업, 교육, 주택 등등 어느 하나 멋진 것이 적은 낙후된 지역이 되었다.
왜 이래야하는가? 아무리 생각을 해보아도 시민들만 억울하다. 가까운 분당이나 성남, 하남은 광주에게 그림의 떡인가? 여기에 정말 돌파구가 없을까?
문제를 내어 놓고 해법을 찾다보면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다. 컬럼버스의 달걀과 같은 착상으로 생각해보면, 경안천 오수를 집적해 모으는 저수지를 상하에 만들고 정수해 이것을 지하 오수관을 통해 팔당댐 아래로 방류한다는 것과, 팔당 취수원을 다양화하도록 취수원정리 사업 등을 장기간 추진하는 등이 그것이다.
광주시는 이러한 아이디어와 정책을 주어서 쓰기만하면 된다. 어떠한 해법이던 해법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것이 앞으로 광주시의 위상을 결정할 것이다. 해결 가능한 방법에 대해 시의 역량을 집중시키고 시의 리더십은 이것을 잘 조정하여 새로운 집행 정책으로 삼아 광주를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재 탄생시켜야한다. 그래서 정말 산천경개 좋은 광주시가 되어 서울 시민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곳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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