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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서울 거리를 어수선 하게 하는 집회나 신문의 오피니언(opinion)등은 이 민주주의가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것을 대변한다. 뿐만 아니다. 때로는 대자보가 붙기도 하고 소위 삐라라 불리는 선전물이 움직이기고 한다. 이제는 디지털 시대답게 휴대전화 메시지가 신속히 도시를 누비어 민주주의의 첨병 역할을 한다.
물론 이 정보의 이합집산이 가장 극대화된 것은 인터넷이다. 인터넷은 기존의 민주주의를 성장시킨 언로의 위력을 폭발시켰다. 가정의 인터넷 신문, 기업의 인터넷 신문, 시민단체의 인터넷 신문, 나아가 공공 언론에까지 가히 인터넷 신문 방송 등 디지털 언론의 개화시대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큰 물결이다. 너무도 커서 막을 수 없고, 이 흐름을 타지 않는 다면 민주주의 자락에 접근하지 못하는 시대이다.
또 하나의 민주주의 흐름이 있다. 이것은 시민운동이다. 이 시민운동은 과거와 달리 조직화되고 제도화되는 단계에 있다. 그러므로 시민운동은 힘이 있고, 또 그에 걸 맞는 행동이 요구된다. 시민단체의 시민운동의 근거는 민초(民草:grass root)들에 두고 있다. 즉 민초들의 의견이 결집된 것이 시민운동이라는 것이다.
이 민초들의 의견이 조직화되고 정리되어 오피니언으로 승화된 것이 시민청원(市民請願)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그들의 생존의 욕구와 직결되어 있다. 그들이 속한 사회, 자치단체, 국가가 그들의 세심한 욕구를 채워주지 못할 때 시민운동이 발로(發露)되고 이것이 체계화되어 보다 나은 사회로 향한 그들의 희망을 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분히 현세에 뿌리내린 민초들의 행동이다.
국가가 민초들의 이러한 욕구와 행동을 국가의 힘으로 추진한 적이 있다. 『새마을 운동』이 그것이다. 새마을 운동은 아시아 국가에서 대한민국이 일취월장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면 된다』는 식의 가능성과 희망을 불어 넣어 결국은 나라의 발전과 민주화를 가져온 운동이다.
이제 역사성과 당위성이 충분한 시민운동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다만 이 시민운동이 목적과 정체성이 뚜렷하여 공공의 목적과 발전을 도모해야한다는 정책적 기반을 가져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속한 사회, 자치단체, 국가와 상생(相生:Win-Win)할 수 있는 길이다.
그러므로 시민운동은 그 목적과 이념이 그들이 속한 지역사회를 발전시키고, 시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이 시민운동을 하나의 발판으로 정치적 목적을 가진다는 오해를 일으키기 쉬운 사회 환경이다. 진정한 시민운동은 이타적 공동체 의식(利他的 共同體 意識)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시민운동을 바로 보고 바로 참여하여야 할 것이다. 각각의 목적을 가진 시민운동이 각각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이러한 올바른 바탕이 깔려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민운동이 활발하면 그 사회는 발전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환경관련 운동 등은 우리 주변의 삶을 정화시키고 있으며, YMCA는 지역 교육과 체육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 따라서 시민운동은 시민들의 삶과 직접 관련이 있는 주제(主題:Agenda)를 주로 선정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 아젠다를 운동의 참여자들이 창안하고 발굴하고 나아가 정리하여 청원하는 일련의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것을 통해 지역이 발전하게 되므로 건전한 시민운동은 민주 경제 사회발전에 크나큰 촉매제가 되는 것이다.
우리 지역사회에는 어떤 시민운동이 있는가?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운동은 무엇일까 하면서 각자의 참여가 자신과 사회, 그리고 국가 발전의 초석이 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개인의 힘은 미약하지만 시민운동으로 승화시켜 모양을 갖추면 그것은 바로 공공의 이익이 되는 발전적 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각가지 문제들을 발견하게 된다. 하드웨어로는 도로, 전철, 하천, 공원 등등, 소프트웨어로는 교육, 문화, 금융, 체육 등등이다. 이러한 문제를 공론화하고, 토론하고 그리고 정리하여 건전한 시민운동에 접목, 실현함으로서 부자시민, 잘사는 고을 만드는데 앞장선다면 이 또한 보람 있는 일일 것이다.
정기성 칼럼리스트 kisungch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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