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셋째아 이상의 자녀를 둔 광주 주민 중 20%는 피임실패로 원치 않은 아이를 낳았다는 흥미로운 조사결과가 나왔다.
31일, 광주시는 예산부족에 따른 효과적인 셋째아 지원을 위해 광주주민 750명(응답자 37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내 놓았다.
이 조사는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 20일간 우편조사 및 직접전달조사 등을 통해 진행됐다.
조사 대상자 중 셋째아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은 맞벌이 가정(42%)보다 맞벌이를 하지 않은 가정(53%)이 다소 많았고 출산률 저하 문제는 경제적 부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월 소득이 1~2백만원인 가정이 35%로 가장 많아 자녀 양육에 있어 경제적인 부담을 가지고 있었으며 4백만원 이상의 고소득 가정은 8%에 불과했다.
출산률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는 국공립 무상보육시설 확충과 양육비 지원의 확대를 꼽아 경제적 지원이 절실함을 나타냈다.
광주시가 시행중에 있는 월 20만9천원의 셋째아 양육비 지원규모에 대해선 적당하다는 의견이 19%인데 반해 부족하다는 의견이 66%여서 양육비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양육비 지원을 만 5세아까지 확대한다면 출산장려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53%나 돼 경제적 여건이 좋다면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 광주시의 재정운영이 압박을 받는다고 해도 양육비 지원은 계속되야 한다는 주민이 76%에 달한 반면 양육비를 축소해도 괜찮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는 없었다.
셋째아를 둔 이유로는 자녀가 많을수록 좋기때문이 50%로 가장 많았고 아들을 낳기위해(18%), 피임실패(20%) 등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현재 셋째아 양육비를 지원받는 가정 중 남아가 209명으로 여아 181명보다 많아 남아선호가 잔재해 있다.
20만9천원의 양육비 지원은 80%가 우유 및 기저귀 등에 쓰이고 있었고 보육비엔 20%에 불과했다.
셋째아 양육은 97%가 부모가 직접하고 있었고 월 양육비 지출 총액은 30~40만원이 39%로 가장 많았다.
시는 "조사 결과 시의 재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과감한 지원에 공감하고 있다"며 "시립보육시설의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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