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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하남 광역화장장
  •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 승인 2006.10.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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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가 소용돌이에 휩싸여 있다.

지난 16일, 김황식 하남시장이 광역 장사시설을 하남시에 유치하겠다고 하남시의회에 공식적으로 보고했다는 사실이 각 언론기관을 통하여 시민들에게 알려진 뒤부터 마치 돌풍이 몰아치듯 여론과 행동들이 들끓고 있다.

2006. 10. 23. 10시경, 천현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을 상대로 위 시설의 유치와 관련된 시책 설명회를 하려고 하였던 김 시장은 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운동에 부딪혀 제대로 말 한마디도 못하고 15여 시간이나 대치하다가 24일 새벽 1시에 그 장소를 떠났다고 한다.

또한 24일, 덕풍1동사무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도 700여 시민들이 2시간동안 선 사과 및 동 시설 추진 사업비 예산 4억원의 백지화를 요구하여 끝내 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하였다고 한다.

본지에서는 김 시장이 추진하려고 하는 화장장 유치사업에 대한 여론조사의 결과를 가감(加減)없이 인터넷 신문에 실었던 바, 성난 시민들로부터 혹독한 비판과 질책을 받았다.

김 시장이 공청회, 주민여론조사 등의 절차를 밟아 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었고, 본지에서는 앞으로도 여론의 추이(推移)에 대한  조사 결과를 명명백백히  발표할 방침이다.

이 것잡을 수 없는 「전투」의 원인은 대략 세가지 문제점인 것 같다.

첫째, 다이옥신의 발생에 따른 피해문제이다. 김 시장은 전혀 배출되지 않는다는 것이고 반대측 시민들은 그 배출의 농도가 심각하다는 것이다.

둘째, 장례차 행렬이 하남시를 뒤덮을 것이 아니냐는 점이다. 김 시장은 별도로 지정된 전용도로로 다니게 하면 장례차가 시가지에 진입하는 일이 없다고 한다. 그러나 반대측 시민들은 ‘광역’ 장사시설이라면 사방 팔방에서 영구차가 집결되는 일이 벌어지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이며, 일단 시설해놓고 보자는 눈가림이라는 것이다.

셋째가 가장 큰 다툼일 것이다. 다름아니라 하남시의 ‘이미지’ 문제인 것이다.

김 시장은 그 화장장에 최고의 녹지공원을 조성하고 지하철5호선 유치 등 실리를 취하면 되지 않느냐는 것이고, 반대측은 쾌적한 청정도시 하남시를 포기하고 화장장도시 하남시로 전락하여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 무슨 자부심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이 나라는 민주주의 국가이다. 서로 상대방의 의사를 차분히 경청할 줄도 알고, 스스로의 잘못도 깨달을 줄 아는 시민의식을 발휘하여야 이 사회가 성숙하는 것이다.

하남시에서는 화장장 문제가 ‘북핵’보다도 그 파장이 더 큰 것 같다.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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