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조억원이 투입되는 하수관거 국책사업이 취지를 살리지 못한채 분뇨를 그대로 강물에 유입시키는 '똥물사업'이라는 지적<본지 10월19일 5면 보도>이 중앙언론 및 공중파에서 연이어 다뤄지면서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정진섭 국회의원은 환경부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 "전체 예산 36조억원을 투자하는 하수관거정비사업 중 1조3천8백억원이 투입되는 한강수계시범사업의 공사구간을 들여다보니 부실공사로 비만오면 빗물이 오수관으로 유입되는 등 사업의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오수관에 직투입된 생분뇨가 하수처리장에서 처리되지 못해 상수원인 팔당호로 그대로 방류되는 등 하수관거 사업이 오히려 상수원의 오염원을 제공하는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고 정부를 질타했다.
게다가 이미 6천5백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사실상 예산낭비가 있었음에도 환경부는 시공사에 대해 국가계약법령 등에 의해 제재를 하기는 커녕 오히려 방치하고 있다며 정부와 시공사간의 검은 거래의혹도 들췄다.
정진섭 의원의 하수관거 국책사업에 대한 문제제기가 국정감사를 통해 전해지자 중앙언론은 물론 공중파에서도 잇따라 비중있게 다뤄 하수관거 사업의 개선을 촉구하는데 동참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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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문화방송 시사메거진2580은 하수관거 사업을 집중 조명했다 | ||
시사메거진 2580은 오수와 우수를 분리하겠다며 예산이 집중 투입된 하수관거 사업이 인근 하수처리장의 처리용량을 초과되는 집중호우 땐 오수와 우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강물에 그대로 유입된다는 것을 그래픽을 이용해 보도했다.
또, 기존에 건설 된 오수관과 우수관의 분리공사가 부실공사로 진행 돼 곳곳이 금이가 있는 것을 보도하는 한편, 시공사가 경험부족에 따른 부실이 있었음을 시인하는 인터뷰를 내보냈다.
시사메거진 2580은 하수관거 사업과 관련 이미 투입된 예산도 낭비에 이르고 있고 앞으로도 36조억원을 다 소진하기 위해 사업은 계속되야만 하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모씨는 문화방송 홈페이지의 게시글을 통해 "오염된 것도 모른채 상수원 물을 먹고 있었다"고 개탄했다.
이와관련 국정감사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정진섭 의원실은 "지금이라도 하수관거 사업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며 정부와 시공사간의 투명한 사업관계가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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