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자가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다른 사람의 돈을 훔쳐 사용하던 중 쓰고남은 돈을 돌려주려다 오히려 철창행을 갈 처지에 놓였다.
14일, 광주경찰서에 따르면 장모(42)씨는 지난 7월 25일 광주시 농협태전지점 현금인출기에서 주부 이모(49)씨가 10만원권 30장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인출버튼을 누르고 자리를 잠시 비운 틈을 타 수표를 훔쳐 달아났다는 것.
장모씨는 이씨의 신고에 따라 경찰이 수표 사용 추적을 벌이는 등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수표를 훔친 1달 후인 지난 8월 25일 쓰고 남은 10만원권 수표 18장과 현금 120만원을 사과편지와 함께 종이박스에 담아 농협으로 보냈다.
하지만 경찰이 사과편지에 남은 지문을 감식하는 한편, 농협의 무인카메라를 통해 장씨를 절도범으로 지목하고 가족을 통해 자수토록 한 것.
장씨는 건축일을 하다 부도로 경제적 어려움을 당하고 있던 터에 돈을 보고 실수했다고 말했다.
한편, 장씨는 사과편지에 "돈을 보고 눈이 멀어 못된 짓을 했다. 용서를 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