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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콜번 등 미군기지 오염 심각정 의원, "이전대상 29곳 중 26곳 오염 확인"

콜번- 탄화수소 기준치 '1백배' 초과
치유하는데만 '1천2백억여원' 필요

[속보]하남시 캠프콜번을 비롯한 이전대상 미군기지의 오염도가 기준치를 2백배 이상 초과하는 등 심각한 상태에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진섭 의원(한나라당, 광주)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주한 미군기지 29곳 중 토양오염이 기준치를 넘긴 곳이 26곳에 달하고 오염되지 않은 곳은 3곳에 불과한 실정.

특히 오염된 26곳 중 토양과 지하수 모두 오염정도가 기준치를 넘긴 곳이 14곳에 달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해 2월부터 올 3월까지 진행된 오염실태 조사를 보면 하남의 콜번기지는 BTEX(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크실렌) 오염농도가 기준치의 10배를 훨씬 초과했다.

특히, 하남의 캠프콜번은 석유계총탄화수소가 기준치(500)를 1백배 정도 초과하는 14,378을 보였고 아연도 기준치 300에 491, 니켈도 기준치 40을 크게 넘기는 205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동작구 캠프 그레이는 BTEX가 기준치의 2백배가 넘었고 춘천 캠프 페이지는 석유계총탄화수소 토양오염이 1백배를 초과했다.

파주의 4개 사격장은 토양의 납 농도가 기준치를 150배 넘어섰고 파주 캠프 하우스는 아연농도가 기준치를 15배나 상회했다.

환경부가 정 의원을 통해 국정감사에 내놓은 자료에서는 이들 미군 기지의 환경오염을 논밭이나 과수원, 임야, 학교, 종교용지 등으로 바꿔 치유할 경우 필요비용이 최대 1천2백5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외에 공장용지나 도로, 철도용지 등 토지를 재활용하지 않고 기간시설로 사용할 경우엔 277억원의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환경부는 2011년까지 59곳의 미군기지가 반환된다며 그동안 미군 주둔지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하남시 하산곡동 소재한 반환예정 미군기지인 '캠프 콜번'에 있는 유류 저장 시설의 토양과 지하수 오염정도가 환경기준치의 2천800배를 초과한 것이 확인됐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당시 본지는 지난 7월 25일 환경부가 국회에 보고한 '반환기지 환경치유 협상결과 보고서를 근거로 전국 29개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실태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상세보도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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