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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성 교수 칼럼>축제 그 참여 와 동기정기성 교수의 아침칼럼
  • 정기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06.09.2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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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왕실 도자기 축제, 하남 이성축제, 남한산성 문화제, 분원 붕어찜 축제 등등 날씨도 청명한 계절에 다양한 축제가 우리를 부른다. 우리나라의 축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투어 여는 바람에 지역마다 축제 없는 곳이 없고, 그 나름대로 명성을 가진 곳도 있다. 정선의 정선 아리랑 축제, 양양의 송이축제, 진도의 영등 축제 등등 유명세를 타서 가히 축제의 나라라고 할 만하다.

사실 축제의 중요한 목적은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 문화의 계승과 발전, 지역 주민들의 화합, 지역 주민의 자긍심 함양, 지역의 장소 마아케팅, 관광 비수기 타개책 등등 많은 이유로 여기저기서 열리게 되는데, 이 동기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아마도 축제는 동서고금의 문화에 인류가 있는 것은 모두 존재했다고 본다. 특히 서양의 축제는 카니발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브라질 축제 등 매우 전통이 있어 나름대로 가치와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카니발 행사는 원래 옥외에서 이상한 옷을 입고, 가면을 쓰고 행렬하는 등 요란한 모습이 있으나, 시대와 나라에 따라 다르게 행하여진다. 근세에 와서 농촌에서는 카니발이 봄을 맞아 풍작과 복을 비는 축제가 되었으며, 도시에서는 옥외의 놀이가 되어 종이 인형의 우상 따위를 함께 끌어내며 즐기는 행사가 되었다. 옛날에는 로마가 중심이었으나, 현재는 이탈리아의 피렌체, 프랑스의 니스, 독일의 쾰른, 스위스의 바젤 등 로마 가톨릭의 여러 나라에서 성행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의 뉴올리언스, 브라질의 리우데자네이루 등지에서도 성행하고 있다.

그런데 서양 축제와 달리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 고유의 모습을 담으려는 시도가 많다. 특히 가족 화합, 탈일상성, 사교성 등이 복합된 지역 축제의 모습을 만들기도 한다. 축제의 프로그램 등이 축제장의 분위기를 올려서 흥분성도 가미되지만, 그 몰입도는 젊은 층, 노년층 기혼자, 미혼자, 고소득자, 저소득자 등으로 구분되어 학자들이 그 모양을 연구하기도 한다. 가장 기대되는 축제 분위기는 유희성이라고 하는데, 유희성을 통해 인간관계가 돈독히 되어 나름대로 축제의 가치를 더하기도 한다.

이러한 유희성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현장에서의 참여를 통해 즐기고 놀게 된다. 유희성을 가장 먼저 언급하는 이유는 축제의 요란하고 흥겨운 분위기가 사람들을 모이게 하고 그로인해 축제가 활기차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적어 썰렁하다면 그것은 이미 실패한 축제이다.

우리나라 전통 축제인 마을굿, 두레굿 등은 이를 통해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했던 연회이었다. 그러다가 농촌사회에서 도시사회로 변화되면서 지연적으로 분위기가 달라지게되었다. 또한 참여자들의 인적 구성에서 유희성이 많을 때 젊은 층이 늘어간다는 연구가 있어, 축제 프로그램이 유희성을 가장 중요한 맥락으로 보는 것이다. 유희성은 공연으로 나타나며, 하남 이성 문화축제에서의 각 공연이나, 광주 왕실 도자기 축제에서의 공연 등은 유희성을 전제로 개막공연 등이 이루어 졌다. 

또한 화합성이 있는데, 아무리 적은 지역도 각각의 고유문화가 차이가 있어, 나름대로 이질감이 있기 마련인데, 축제라는 공통의 장에서 지역 간 화합을 이루고, 또 동아리를 이룰 때 지역감정이 일치되어 돈독한 관계와 지역 발전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친교성이 있어야하는데, 이것은 사교 무대가 되어야한다는 것이고, 동행한 그룹의 사람들, 혹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사이에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말한다. 이론적으로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 어울리는 장소라고하나 현실에서는 이미 아는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증진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탈 일상성도 있는데, 매일 같이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비일상성을 체험하기위해 축제에 온다.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고 새로운 활력소를 주기도 하므로 이것을 얻으려는 심리에 의해 축제에 오는 것이다. 이것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새로운 변화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다.

그밖에 문화적 동질성을 함께 누리는 것 등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일단 축제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그 축제에 몰입하여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주변에서 진행되는 각 축제가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 각 자치단체들은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진행하면 시민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제공할 것이다.

정기성 칼럼리스트  kisunfch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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