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당-한 중심의 의회 '무용론' 제기
공직협-재발방지 없으면 대 투쟁 전개
경기도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여행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25일, 열린우리당 경기도당은 성명을 내고 "전체 119명 중 115명을 장악한 한나라당 소속 경기도의회는 브레이크 없는 질주와 자질, 도덕성이 의심되는 함량미달 의원들"이라며 "경기도민을 모욕한 도의원들은 경비반환과 함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선진해외 연수라는 거창한 명분으로 나선 필리핀 현지에서 관광도 모자라 현지 여성들과 질펀한 술자리를 가졌다니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 "공직자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해당 의원들은 자신들을 선출 해 준 도민들에게 냉소와 혐오감을 불러 일으켜 지방의회 무용론까지 제기된데 대해 사퇴하는 것으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입만 열면 세금만 때리고 혈세를 낭비하는 정부여당이라고 공격하던 한나라당은 주민소환제, 주민소송제가 시행됐더라면 당장 응분의 대가를 치뤘을 자당 소속 의원 모두에게 징계를 내려야 한다며 한나라당을 공격했다.
경기도 공무원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도의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노조는 의원들의 외유성 해외연수 행태를 접한 뒤 도민과 도청 공직자들은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의원들이 공식일정과는 별도로 저녁에 쇼 공연관람에 이어 술집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이들이 도민을 대표하는 의원들로서 자질이 있는지 엄중하게 묻고싶다고 밝혔다.
노조는 성명에서 의원들은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해 도민과 도청 공직자 앞에 백배 사죄하고 비능률적이고도 혈세만 낭비하는 해외연수제도를 전면 개혁하는 개선책을 내놓으라고 했다.
또, 도의회 의장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의원들에게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조치할 것도 요구하며 요구사항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면 감사청구 및 시민단체 등과 연대 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 경기도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연일 비난의 글이 게시되고 있다.
이처럼 사태가 일파만파로 퍼지자 양태흥 경기도의회 의장(구리)은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재발방지를 위해 공무 국외연수규칙을 보완해 일하는 도의회를 만들겠다며 사과했다.
이에앞서 22일, 문화방송은 뉴시데스크에서 해외연수를 떠나 텅 빈 도의회 사무실을 보도했고 한국방송에서는 필리핀에서 외유성 여행을 즐기는 도의원들을 현지 취재 보도했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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