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케이트사건은 1972년 6월 미국 대통령 리차드 M. 닉슨의 재선을 획책하는 비밀공작반이 워싱턴의 워터게이트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에 침입하여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 발각돼 체포된 미국의 정치적 사건이다. 닉스 대통령이 재선을 위하여 여러 가지 탈법한 수단을 사용한 것이 들어나게 된 것이다.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닉슨정권의 선거방해, 정치헌금의 부정 및 수뢰, 탈세 등이 드러났으며 1974년 닉슨은 대통령직을 사임하게 되었다. 당초 닉슨은 도청사건과 백악관과의 관계를 부인하였으나 진상이 규명됨에 따라 대통령보좌관 등이 관계하고 있었음이 밝혀졌고, 대통령 자신도 무마공작에 나섰던 사실이 폭로되어 국민 사이에 불신의 여론이 높아져 갔다. 1974년 8월 하원 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탄핵결의가 가결됨에 따라 닉슨은 대통령직을 사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중대한 국가적 사건을 무슨 <게이트>라고하며 용어가 정착되어 갔다. 바로 얼마 전 온 나라가 ‘바다이야기’라는 도박장 이야기로 떠들썩하여 많은 국민들의 가슴이 뻥 뚫린 일이 있었다. 아직도 수습이 진행 중이라지만 추석을 앞두고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 그래서 혹자는 이것을 <도박 게이트>라고도 한다.
따지고 보면 우리 국민도 세계 어느 국민 못지않게 도박 문화에 젖어 있다. 명절이면 모여서 고스톱 화투가 유행하였는데, 무슨 고스톱이라고 하여 새로운 규칙들을 만들어 가면서 매우 즐기고, 주부 도박단이네 하면서 가끔 보도를 장식하기도 한다. 중국 사람들은 도박을 즐겨 명절이 지나면, 가게 주인과 안 사람이 바뀐 다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인의 도박 문화를 폄하하고 있지만, 우리 도박 문화도 생활 속에 깊이 파고들어 있다.
또한 도박은 중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가정을 망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국가는 이러한 망국병이 나타나지 않도록 예방하여야 하고 건전한 사회질서를 유지 하여야 통치권이 서는 것이다. 도박은 미래가 불투명 할 때 <애라 모르겠다> 하고 한번 던져 보자는 심리가 팽배하여 생기는 투기이다. 물론 이 투기가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다.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도박의 경지를 꿈꾸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들이 도박 중독 증세에 시달리는 아버지를 살해한 사건이 터졌다.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시절 어두운 세월을 한탄하며 아버지의 도박으로 집문서, 땅문서 다 날리고 거지가 되어 북간도로 갔다는 소설의 이야기를 차치하고라도 도박자금을 위해 아들을 견질 담보하는 아버지에게 끔찍한 사건이 일어난 것은 얼마나 악신이 도박을 지배하는 가하는 것을 보여 주는 것이다. 이러한 도박 악신이 사회에 풍미할 때 이 사회는 음산하고 어두움이 깔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경종이 울린 것을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야 한다.
사행성 오락 게임이 악성 전염병처럼 온 나라에 번질 때까지 전혀 알지 못했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노대통령의 말씀은 "도둑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고 하더니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몰랐는지 안타깝다"는 것이었다. 온 나라를 도박열풍으로 몰아넣은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국무총리, 전 문화관광부장관이 국민들 앞에 공식 사과를 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주변의 경마장, 경정장, 경륜장 등등 일종의 도박장이 곳곳에 있어 이미 감정이 무뎌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것을 건전하게 이끄는 방법 중에 하나가 스포츠게임이다. 야간 농구, 배구 등 일과 후에도 즐길 수 있는 건전한 스포츠 게임을 활성화하여 신체 건강과 정신 건강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 생활 체육회 등은 이러한 순기능을 맡고 있다. 주로 휴일을 이용하는 운동 보다는 실내 족구, 배구, 농구 등등 야간 실내 운동을 활성화 하여 도박 망령을 잠재울 수 있다고 본다. 미국의 경우 야간 실내경기를 활성화 하여 시민들이 즐기게 하고 있다. 실내 체육관이 부족한 현실에서 학교 체육관에 조명을 공공 예산으로 보조하여 주민들이 야간에 학교 체육관을 마음 놓고 사용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만 할 것이다.
뿐만 아니다. 이 사회에 만연하는 한탕주의적 투기가 사라지고, 이마에 땀을 흘리고 빵을 먹어야한다는 말씀이 바로 서는 사회가 되어야 이러한 도박 악신 망국 게이트는 사라질 것이다.
정기성 칼럼리스트 kisunfchung@yahoo.co.kr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