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이전-오피니언칼럼
캠프 콜번은 시민들에게 돌려주어야정기성 교수의 아침칼럼
  • 정기성 칼럼리스트
  • 승인 2006.08.31 09:35
  • 댓글 0

   
 
 
요즈음 장안의 화제인 바다이야기에 가려져 조금은 비켜가고 있는 느낌이지만 전시작전권 문제로 국가의 안위가 도마에 올랐다.
미국은 북한의 대포동 2호 타깃으로 31일 MD(미 국방부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점검하기위해 미사일 실험을 실시한다.
이것은 갈수록 다양 해 지고 있는 공격 무기와 방어 체제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 주기도 한다.

북한이 주장하는 대로 선군(先軍)정책이 미국을 대항하는 것인지, 대남 적화통일을 목표로 하는 것인지 모호한 가운데, 우리 정부는 북한에 천문학적인 돈을 지원하여 마치 한민족은 한반도에서 힘을 합치고 있는 것 같은 모습에서 국방정책이 표류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북한이 핵을 가지면 한반도는 안전하다는 등, 마치 북한의 무력이 대한민국을 지켜주는 것 같은 착각을 가지게 한다. 정말 등골이 오싹할 지경이다. 이러는 사이에 광주직할시에 있는 주한 미군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가 왜관으로 옮겨 간다고 발표되었다.  부대의 이동 배치가 우리 생활과 무슨 연관이 있으랴마는 우리지역에 이것이 연루 되어있는 것이 캠프 콜번(CAMP COLBERN)이다.

하남시의 미군 기지인 캠프 콜번은 이번 미사일 전략과 관계가 깊다. 다만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미군의 전략적 계획에 따라 부대가 옮겨가면 그 토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에 관심이 있다.
그러다 보니 기지 토양의 오염 등만 부정적인 모습으로 떠올리고, 이들이 가졌던 군사적, 전략적, 지역적 중요성은 가려진 것이다.

춘천에 캠프 페이지가 있다. 춘천 역 옆의 넓은 지역에 비행장 까지 갖추었으니 상당한 토지이다. 언젠가 비행기가 불시착하는 소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이곳도 춘천에 양도된다. 이 캠프 페이지는 4MC라고 하여  주한 미군 미사일 부대 본대에 속했는데, 그 관할 하에 캠프 콜번이 있다.
그런데 이 4MC는 광주의 방포사에 연결되어 있으니, 결국 우리 고장의 캠프 콜번은 중요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중 하나 인 셈이다.

이것은 왜 중요한가?
만일 북한의 단거리 요격 미사일 들이 서울과 수도권에 포화를 쏟아 부으면, 대응 시스템으로 작동하는 것이다. 즉 수도권의 중요한 대공 방어 시스템인 셈이다.
따라서 우리가 보는 검단산은 그만큼 국가적으로 중요한 국방의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들이 떠나는 데만 관심이 있어, 그 긍정적 효과를 등한시 하는 것이다. 물론 미군의 전략적 전술적 이동이므로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우리의 국방에 관련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미군 기지가 떠나며 남게 되는 용산 기지를 국가공원으로 하자는 정책으로 선언되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 지역에 어떤 지역적 정책을 수립해야하는가가 관심사가 되었다.

여기에 여러 가지 계획이 난무하겠지만, 시민들과 지역 경제에 크게 이익이 되는 길로 결정되어야할 것이다. 청소년 수련장, 학교 등등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있겠지만, 공공의 목적으로 이 반환 토지가 사용되어야하는 것이다.

용산 기지의 국가공원화는 우리에게 캠프 콜번의 이용 방안에 시사점을 준다.  우리나라는 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국가이다.  시민들은 점점 공원에서 체력을 단련하고, 인간관계를 맺으며, 그리고 정서를 함양한다.

미국의 경우 Open Space Policy라고 하여 시민들을 위한 공간을 보다 더 확보하기위해 토지를 사들이고, 예산이 부족하면 해마다 예산을 모금하여 공적 공간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이제 캠프 콜번의 용도를 생각하면서 시민들에게 평안한 공간으로 돌려주어야 할 것인가 혹은 특정 목적에 사용하는 방향으로 용도를 제한 할 것인가를 물어야 하는 것이다.
선진국에 비해서 공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시민 휴식 공간이 너무도 아쉬운 우리에게 해답은 자명하다 하겠다.

정기성 칼럼리스트  kisunfchung@yahoo.co.kr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기성 칼럼리스트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