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3개월 동안 물 한 방울도 안 먹고 살아 있는 것도 신기 하지만, 12개의 알까지 낳았다는 것이 더 신기하지요”
![]() |
||
| ▲ 그물 망태속에 담겨 있는 뱀 알 12개. 어미 뱀도 곁에 있지만 잘 보이지 않고 있다. | ||
현장을 찾아가 또아리를 틀고 있는 뱀과 바로 곁에 하얀 색의 알 12개를 확인하고 전후 사정을 들어 보았다.
최초 발견자로 식당에서 일하고 있는 강명순씨(43)는 “약 3달 전 쯤 집 옆, 배나무 단지에서 일하고 있는 남동생에게 새참을 줄려고 쟁반을 들고 가는 길목에서, 무척 큰 뱀을 보았다는 것.
뱀이 너무 클 뿐만 아니라, 사람을 보고도 도망 갈 생각을 하지 않는 눈치여서, 조금 떨어져 있는 남동생을 큰 소리로 불렀다.
급히 달려 온 남동생 강경구씨(39)가 나무 막대기로 뱀을 제압 한 후, 손으로 뱀의 머리를 쥐어서 양파 담는 망사 주머니에 넣어서 주머니 입구를 틀어 막았다.
![]() |
||
| ▲ 뱀 알에 얽힌 사연을 들려주는 배 나무집 여주인 | ||
배나무집 가족들은 “앞으로 알에서 뱀이 나올 때 까지 지켜보고 싶다”면서 “지금 망사 주머니를 풀어주면 어미 뱀이 도망쳐 버리고, 알만 남아 위험 할 것 같으므로 나중에 함께 숲으로 풀어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올 해 뱀이 알을 낳은 이 집은 지난해 닭띠 해 1월 1일에는 한 겨울 눈이 내린 추위속에서 닭이 병아리 11마리를 품고 낳자, 3개 방송사에서 찾아와 일제히 보도에 나서는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었다.
1월 1일 병아리가 부화된 것도 신기한 일 이지만, 암닭이 부화를 위해 알을 품는 모습도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는 ‘배나무집’의 진기한 일 들에 대해, 당사자인 배나무집 사람들은 “주변의 자연생태조건도 좋지만 우리 집과 땅을 찾아와서 알을 낳는다는 것은 경사거리가 된다”며 즐거워했다.
주민들에 의하면, 이번 배나무집에서 발견된 뱀은 능구렁이로 최초 발견 당시에는 몸 둘레가 직경 4Cm 정도였으나, 현재는 아무런 섭취를 하지 못해 많이 가늘어 진 상태이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남] "3호선 첫 삽도 안 떴는데...감일에 또 6,500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