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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풍천과 산곡천을 연결하는 한강변 산책도로와 미사리쪽으로 뻗고 있는 솟대길은 하늘이 하남시민에게 내려 준 선물이다.
덕풍천 맑은 물줄기를 따라가면 오리들이 물장구를 치고 코스모스가 바람에 한들거리더니 갈대밭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동쪽을 바라보면 검단산 봉우리에 금방이라도 둥근달이 떠오를 것만 같다.
그렇다, 이 정도의 정취는 있어야 사람이 사는 맛이 나는 것이 아니겠는가.
수천명의 시민들은 건강을 위하여, 세파에 찌든 머리속을 씻기 위하여,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하여 오늘도 강변을 찾는다.
해뜨기 전에 맛보는 그 상쾌함이나, 밤이 깊어 갈수록 느껴지는 자신의 숨결소리에 힘과 용기를 다듬어 본다고 한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가.
환경도시 하남에 걸맞게 환경시설이 있기는 있는데, 하필 그 덕풍천길 옆에 자리잡고 있다는데에 문제가 있다.
'하남시 환경시설'이라는 간판을 달고 약 7천평의 부지 위에 설치 된 그 환경사업소에서 배출되는 악취가 지난 여름 내내 그 맹위를 떨쳤다고 한다.
어느 시민은 한강변에 가고 싶어도 그 악취를 맡기 싫어 못가고 있다고 한다.
그 일대 아파트 주민들도 밤낮을 가리지 않고 냄새 때문에 찜통 더위에도 창문을 닫고 살았다고 한다.
하남시민의 환경을 위해 만들어 진 시설물이 오히려 역기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시민들의 건강과 문화복지에 주안점을 두고 도시계획을 세우고 집행을 하고 있는 하남시 당국의 태도가 궁금하기 짝이 없다.
애초에 그 위치에 악취발생 가능성이 있는 시설물을 세우지 않았어야 했고 불가피했다면 최신 기술을 도입하여 위에서와 같은 부작용이 없도록 조치했어야 했다.
부천이나 영월 같은 도시에서도 도심 가까운 곳에 소각장이 있지만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남시민의 건강과 휴식, 그리고 정겨운 추억 등을 위해 위 시설물 문제가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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