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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고 유익한 문화공간 만들겠다”가족들이 손 잡고 찾는 휴식공간 조성

<인터뷰:하남시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

 

오는 9월 건물 준공을 앞 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난 달 21일자로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선임된 김태기 상임이사(관장 겸직)를 만나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의 향후 운영 방향 및 계획들을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 9월 하순경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의 모습
 


KBS에서 PD로 활동하던 1988년에는 ‘서울올림픽 전야대축전 개.폐회식 연출’을 담당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던 경력들을 볼 때,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관장으로 온 점에 대해서는 의외라는 반응들이다. 어떤 이유로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관장직을 맡게 됐는가?

김황식 하남시장과는 오래 전 부터 잘 알고 있었는데, 하남시장으로 당선되고 당선자 시절에 연락이 왔다.

하남시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악조건이 예상되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이끌고 나갈 전문가를 소개해 달라는 부탁이 있었다.

   
 
▲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
 
약 1개월이 지난 후, 김황식 시장에게서 다시 연락이 와 “전문가를 찾지 못했으면 직접 책임지라”는 말을 하면서 복격적으로 밀어 붙이기 시작했다(웃음)

전국의 수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예술회관’을 신축하고 운영하면서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상황에서 결심은 어려웠지만 최종적으로 뜻 있는 일 이라고 판단해 마음을 굳혔다.

 

오늘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건설현장을 볼 때 건물은 거의 완성단계로 보인다. 향후 중요 일정계획과 개관식 일자는 확정됐는가?

건물은 다음 달 9월 22일경 준공을 계획하고 있지만, 건물 외부쪽 토목과 조경분야는 이 보다 약간 늦어 질 것으로 본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은 크게 나눠보면, 911석 규모의 대공연장 1개와 374석 규모의 소공연장 1개, 야외 공연장 1개, 기타 시설동 1개로 구분되어 있다.

건물이 준공된 이후부터 무대 기계설비, 조명설치, 음향장비등의 설비들은 10월 말 까지 설치를 완료 할 예정이며, 이들 시설과 장비등의 정밀한 테스트와 점검등이 뒤 따르게 된다.

이러한 이유로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의 개관식은 내년 봄으로 예정하고 있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누가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관장으로서 운영 방침은 세워졌는가?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최우선이다.이와 함께 하남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손 잡고 언제든지 산책 할 수 있는 문화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처음부터 기본 컨셥을 잘 잡아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남시보다 먼저 이미 운영되고 있는 타 지방자치단체의 사례들을 검토하면서 시민들이 격의 없이 친근감을 가지고 다가오는 문화공간으로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이 자리 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서 일 하는 관장의 큰 역할중 하나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서 함께 일해 나갈 직원들이 성공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이며, 다른 하나는 고객인 시민을 감동 시키는 공연문화와 서비스 제공으로 이러한 원칙은 확고하다.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운영 방침이 매우 함축적이면서도 향후 운영스타일을 암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남시민들은 앞으로 어떠한 일들을 기대 할 수 있는가?

   
 
▲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은 소수 특정계층을 위한 공간이 되지 않을 것이다. 대다수 시민들이 문화.예술의 향기를 향유 할 수 있도록 모든 ‘턱(장애물)’을 없애야 한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 공연이 없는 날이면 시민들이 외면하는 장소가 아닌, 평상시 식사 후 편안하게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찾을 수 있도록 휴식공간과 시설을 만들고 싶다.

2개의 공연장은 공연장 목적대로, 그외 공간은 그 공간대로 활용해 가족들이 손 잡고 산책 할 수 있는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꾸며 나갈 것이며, 시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 근무하게 될 30명의 모든 직원들이 시민들을 감동 시키는 서비스를 낮은 자세로 제공해 나가도록 하겠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 오면, 입장료도 비싸지 않으면서도 뭔가 대접 받았다고 시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고객(시민)감동’이라고 생각한다.

각종 공연장을 다니는 공연자와 연주자들로부터도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 가면 직원들이 뭔가를 도와 줄려고 열심이더라”는 말이 나와야만 발전이 있고 기회가 있다고 본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어떠한 문화공연들이 펼쳐 질 것인지 윤곽만이라도 소개해 줬으면 한다.

하남시의 시정목표인 ‘살고 싶은 도시 하남’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분야가 힘을 모아야 하겠지만, 문화.예술을 통해 시민들을 활기차게 해 주는 것도 매우 의미가 크다고 본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건립비용으로 374억원이 소요되고 매년 막대한 시 예산이 집행되는 상황에서 일부 소수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 될 수는 없으며, 대다수 시민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우선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저급한 문화는 철저히 외면 할 것이며, ‘재미있고 유익한 문화예술 공간’이라는 원칙을 지켜 나갈 것이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의 총책임을 맡는 관장으로서 경영수지적인 측면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다시피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문화예술회관 운영을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검토하고 있는 각종 자료들을 보면 현재 운영중인 문화예술회관중 자립도 30%에 이르는 곳이 손가락을 꼽을 정도로 나와있다.

상당수의 문화예술회관들이 고상한 문화만을 고집 하다가 시민들로부터 외면 당하고, 입장료 수입도 거두지 못해 무너지는 상황을 인식해야 한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이 수익을 올리는 방법은 뛰어난 공연기획으로 수익을 창출 하거나, 공연장등의 대관(사용임대) 사용료 수입, 후원 또는 협찬을 통한 자금 확보가 바로 그것이다.

하남시 출연금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하남시 지역내에 산재해 있는 유.무형의 자산을 파악해 하남시문화예술회관과 연계하는 방법도 준비하고 있다.

여러 가지 방안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하남지역과 시민들께서 애정을 갖고 협력해 주신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본다.

 

그 동안 연출가로서 또는 방송인으로서 경영자로서 다양한 경험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이며,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2년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치러 낸 ‘88서울올림픽 전야축제 기획.연출’으로 손 꼽는다.

그 이전에 치럿던 86아시안게임 기획.연출을 위해서는 1년전 부터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남는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을 내 집 이다고 생각하시고 친근감 있는 공간으로 아껴 달라는 점이며, 하남시문화예술회관에 근무하는 모든 직원들도 ‘시민들이 발길을 돌리면 죽은 공간이 된다’는 인식을 깊이 갖도록 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토록 힘을 모아 나가겠다.

 

<하남시문화예술회관 김태기 관장 주요 이력>

-KBS 가요대상 연출,1984-1986
-KBS 전국노래자랑 연출,1985
-KBS 유머1번지 연출,1986
-KBS 아시안게임 전야대축전 연출,1986
-KBS 코미디대상 연출,1987
-KBS 서울올림픽 전야대축전 개.폐회식 연출,1988
-KBS 국악대상 연출,1988-1990
-SBS 서울가요대상 연출,1992-1998
-SBS 주부만세 연출,1994
-프로축구 원년개회식 연출,1994
-SBS 젊은 인생 연출,1995
-SBS 수퍼엘리트모델선발대회 연출,1996
-SBS 포크송30년 기념공연 연출,1999
-SBS 영화음악축제 연출,2000
-SBS 대종상영화제 시상식 연출,2001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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