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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장에 있어 일본과의 과거사를 떠 올릴 때 마다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중요한 곳이다.
그러나 이번 독립기념일을 보내며, 특히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며, 한국, 중국 및 동남아시아 침략피해국들의 울분을 자극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나눔의 집을 다시 생각해 보아야하는 상황이라고 본다.
고이즈미는 신사참배를 강행하여, 현직 총리론 21년 만에 처음으로 815에 참배하였다. 히로히토 전 일왕도 참배하지 말라고 하였는데, 고이즈미에 이어 60여명의 각료와 국회의원이 참배하였다는 것이다. 이것은 군국주의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게 한다. 아시아에서 일본은 미국의 힘을 업고 주도권을 쥐는 정책을 써왔다. 일본은 최근 미군 주둔지를 일본 본토로 옮기도록 제공하면서 아시아의 군사권을 쥐려고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동맹을 굳건히 하여 미국의 강대한 군사력을 등에 업고, 군수 산업에 진출하고 있으며, 각종 신기술을 미국과의 군사동맹을 통해 습득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자정보 무기이며, 이 핵심을 일본이 쥐면서 미국의 군사력과 합하여, 군가 강대국의 위치로 올라가려는 계획이다. 즉, 아직 일본은 아시아의 패권을 버리지 않고 있다. 미군을 내보내며, 전시 작전권 환수 운운하는 어리석은 정책으로 일관하며, 미국의 군사력을 폄하하고 있는 우리나라와는 대조적이다.
이미 정치적인 안정으로 국제 금융사회에서 신용도가 최상위여서, 경제대국을 이룩한 일본은 군사 대국으로 다시금 발돋움 하려는 꿈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금융가의 보이지 않는 속설은 미군이 있는 곳에 자본이 가고, 미군이 빠지면 자본도 빠진다는 것이다.
즉, 국가 신용도의 가장 큰 기준은 전쟁 가능성이며, 국가위험이 적을 때만이 국가 신용도가 올라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그러므로 일본의 미군 유치전략(?)은 국제 금융 시장에서도 미국과 동조하여 지배력을 확산하려는 계획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나눔의 집을 지나며 생각하는 소회는 남다르다. 광주시가 815 언론의 중심에 있었던 것은 나눔의 집 덕분이다. 이곳의 할머니들이 독립정신을 지키며, 오늘의 우리의 삶을 다시금 역사와 함께 되돌아보게 하시기 때문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퇴촌 나눔의 집은 역사의식의 중심이다. 일본의 침탈 역사가 있고, 미래를 보는 새로운 자각이 있어야하는 곳이다.
이번 한명숙 총리의 방문으로 더욱 국민의 관심을 끌었고, 지역정치인들의 참여로 언론의 보도 한가운데 있었지만, 이러한 일로 나눔의 집 본질을 훼손하여서는 안 된다.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정부 요인들과 지역 정치인들이 나눔의 집을 방문한다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들의 방문이 있어 국민적 관심이 커지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에 대한 항거이며, 역사의식의 재정립이다.
이곳에 계신 어른들은 역사의 산 증인들이시다. 민족 차별의 쓰라림을 겪었고, 가난의 질곡을 몸으로 막아야 했던 가녀린 여성들이었다. 당시 우리나라 지도자들이 힘없는 나라를 만들어 국치의 역사를 만든 것을 나눔의 집을 통해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지도자들은 과거를 부끄러워하고 역사가 우리를 지켜본다는 시대적 자각을 기준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친일파 재산환수와 같은 역사 바로 잡기는 민족 얼을 되살리는 중요한 과업이다. 나눔의 집을 볼 때 이러한 정신적 기준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 광주는 역사적 기념관을 가지고 있다. 우리 모두는 더욱 관심을 가지고, 나눔의 집을 보아야한다. 이곳의 어른들이 몸으로 가르치는 역사를 우리는 체득하고, 청소년들에게도 쓰라린 역사를 다시 쓰지 않도록 민족 얼을 굳세게 하여야하는 교육장이다.
우리 이웃에 있는 나눔의 집을 볼 때 우리들은 이웃 할머니로 함께 모시고 살아야 하며, 이분들이 이웃에 계셔 역사가 새롭다는 기념비적 사고로 관심을 가져야한다. 역사성을 더욱 기리고, 일제의 만행을 되살리며,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정기성 칼럼리스트 kisunfch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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