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옹벽 붕괴 위험 아파트, 갖가지 잡음 속출"준공부터 문제 있었다"...대피 1주일째 귀가 못해

[광주/속보]지난달 29일, 집중호우로 아파트 주변 옹벽이 붕괴위험에 처한 것과 관련<본지 8월 3일 4면 보도>입주민 1백40여명이 아직까지도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가 하면 지난 해 준공당시부터 문제점이 있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광주시 실촌읍 곤지암리 삼주아파트(삼주 노블리제)는 준공 당시 3면이 아파트보다 높은 옹벽으로 둘러쌓여 산 절개지를 가까스로 받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29일, 호우로 삼주아파트 107동 뒷편 높이 24m 옹벽이 금이가며 물이 흘러나오는가 하면 균열이 생겨 옹벽 외장용 콘크리트 조각 수십개가 떨어져 나갔다.

붕괴 위험이 있다는 우려속에 대피령이 내려져 주민들은 인근 학교로 대피했지만 아직까지 집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실정.

   
 
 
상황이 이러자 광주시청엔 삼주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연일 쇄도하고 있다.

이모씨는 "자녀들의 생명을 앗아갈지도 모르는 옹벽을 치워달라"며 "입주전 부터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는 시를 무슨 근거로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성토했다.

박모씨도 민원을 통해 "옹벽이 도미노처럼 무너진다면 끔찍할 것"이라며 "이 사태를 구렁이 담넘어 가듯이 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다.

이처럼 삼주 아파트 입주민들은 아파트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 및 이에 더해 이주대책 까지 요구하고 있다.

이와함께 아파트를 둘러싼 옹벽이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입주당시 있었지만 무시되고 준공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삼주아파트는 지난 해 7월 준공검사가 끝나기 이전에 입주민들이 수차례에 걸친 정확한 안전진단 요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안전진단은 건설사의 업무소관이라며 건설사가 제출한 안전진단 결과를 그대로 믿고 준공검사를 내줬고 이 과정에 주민들은 위험성이 있는 옹벽문제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을 요구했었던 것.

입주민들은 4단계로 만들어진 옹벽 중 어느 한단계라도 이상이 있으면 4단의 옹벽 모두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아파트 주민들의 인명피해를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한다.

따라서 옹벽 자체를 없애고 옹벽으로 받치고 있는 산 절개지를 완만하게 정리하는 공사가 필요하지 금이 간 옹벽을 수리하는 차원의 보강은 의미가 없다는 것.

문제가 계속 불거지는 가운데 입주민 수십명은 시를 항의방문 하는 것은 물론 강한 반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규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