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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보도 된 대로 김 문수 지사가 당선 후 경안천과 팔당호를 방문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팔당호 문제로 얽매어 있는 오염 총량제 때문에 늘 정신이 사나운 광주시민들에게는 경안천 자체가 스트레스이다.
그러나 과거에는 안 그랬다.
오래전 경안천은 모랭이강이라고 해서 그 맑은 물을 자랑했다.
우리 어렸을 때에는 모래무지, 피라미 어항 놓아 잡고, 물미역 감으면서 개울가 자갈에 물고기 말리며 여름을 났던 시원한 개울 이었다.
그것이 용인의 돼지우리 오물 방류로부터 시작해 인구가 용인 쪽으로 늘고 산업화하면서 경안천은 문제의 하천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전 용감하게도 대쌍령리 근처의 개울에서 물장구 놀이를 해보니 물이 얼마나 맑아 졌는지 알 수 있었다.
실제의 경험에 의해 백문이 불여일견임을 입증한 것이다.
2000년 미국 몬타나 대학에서 환경법을 공부할 때 일이다.
교수가 그림을 그려 가면서 설명한 하천법은 1920년대 개정 되었는데, 이때 하천의 주변은 자연석과 아울리는 나무들을 식재하여 자연 정화를 유도해야한다는 법이었다.
이 하천법은 미국의 생태계를 살렸고, 이것은 그 후 더욱 발전하여 하천들이 자연스럽게 풀, 나무들과 어울려 생태계를 유지하고, 이를 통해 물이 정화되는 시스템을 장려하게 되었다.
청계천도 흐르는 물과 풀, 나무를 어울리게 하였고, 경안천도 주변을 자연스럽게 가꾸어 물이 정화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오수관을 따로 설치해 지나친 오수 방류를 방지하고 맑은 물을 유지하여 주는 것은 필수이다.
그런데 문제는 팔당댐의 내부를 보는 시각이다.
배를 타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엄청난 수초와 개흙으로 뒤 덥힌 것을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댐 자체가 그리 깊은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을축년 장마와 같은 대홍수 시절에 많이 가라앉았다는 흙들은 좋은 거름 역할을 해 비옥한 토지가 되었던 퇴적 벌판이다.
그곳이 여름이면 많은 수초로 엉켜서 오수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더욱이 퇴적물이 많아져 수량이 적어지는 것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이것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와있다.
보통 준설은 대대적인 퍼내기에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나 급작스러운 대대적 준설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자연스러운 복원을 더디게 한다.
따라서 적은 양이지만 꾸준히 퍼내면서 생태계의 복원과 깨끗한 물을 동시에 추구하여야 한다.
만일 지나치게 오래 동안 그냥 둔다면 바닥이 썩어 오수가 나오는 상황을 가상할 수 있다.
마찬 가지로 경연천도 과거의 모랭이 강으로 회귀하도록 하는 길은 자연 생태계의 보전과 자연스럽게 돌과 물풀 등이 어울리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질오염 총량제에 관련되어 시민들에게 이익이 되는 정책으로 집행되어야 한다.
그래서 경안천 살리기 연대 등이 활발한 곳이 광주시이다.
여기에 큰 밑그림을 그려볼 필요가 있다.
광주시, 용인시 등에 대대적인 오수관을 설치하고 집적하여 잘 분리하는 것이다.
이렇게 분리한 오수를 모아 처리한 뒤 지하 관을 통해 팔당호 아래로 보내는 방법이다.
무척 멀고 힘든 공사 같지만, 팔당호 상수도 취수 시설로 부터 검단산 아래를 뚫어 설치한 대형 관을 통해 수도권에 수돗물을 보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길게 본다면 상수도 집수구를 북한강 위 소양호나 남한강 충주호로 이동해야한다.
전북 진안에 다목적 댐을 만들어 지하를 통해 전주로 물을 송출하고 있지 않은가?
크게 본다면 미국 LA는 네바다 주의 콜로라도 강으로부터 물을 가져와 풍족히 쓰고 있으니 이러한 것을 우리는 원용해야한다.
준설은 대대적이면 안 된다.
생태계와 함께하는 즉 심고 가꾸면서 복원해 가는 경안천으로 나아가고, 팔당호도 적정한 양으로 청소해 가면서 사용하고, 긴 안목으로는 상수도원을 이전하도록 추진하여 취수원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으며, 처리된 오수관을 지하로 뚫어 팔당호 아래로 보내는 길을 장기간 적절한 예산으로 추진하여 맑고 건강한 광주시를 유지해야한다.
정기성 칼럼리스트 kisunfchung@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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