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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은 지중해 및 오리엔트 세계를 통일한 세계국가였다.
원체 영토가 넓다보니 동로마, 서로마 제국으로 분할해야 할 정도로 로마인들은 엄청난 위업을 달성한 것이다.
자신만만해진 로마인들은 향락과 사치에 물들게 되었다.
이 태평성대에 어찌 군인이 된단 말인가.
너도나도 군대가는 것을 짜증스럽게 여겼고, 게르만인들을 용병으로 채용해 그들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겼다.
감히 야만인들이 어찌 우리를 넘보겠는가.
나 자신만을 위해 실컷 인생을 즐길 뿐이다.
로마인들은 방심에 빠진 것이다.
그러다가 476년 게르만 출신의 용병대장 오도아케르(Odoacer)에게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것이다.
로마인들이 방심한 탓으로 유럽 세계는 소위 암흑시대라는 중세시대를 1000여년 동안 겪어야 했다.
2006년 7월5일, 북한이 대포동 2호, 스커드, 노동 등 미사일 7발을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미국과 일본 등 외국에서는 북한에 대한 대응방식을 숨가쁘게 논의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북 재제결의안을 제출하는 등 초 긴장 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너무나' 태연자, 약하고 놀라는 사람이 드물다.
거기에 한 술 더 떠 청와대 홍보수석은 9일, 홈페이지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대응을 "굳이 일본처럼 새벽에 야단법석을 떨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한다.
일본은 '마음만 먹으면' 미사일이든, 핵무기든 북한을 압도할 정도로 개발할 수 있는 세계 첨단의 과학, 기술국가다.
북한이 과연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만을 겨냥해 사정거리 550km의 스커드C 개량형을 개발했을까.
평택에서처럼의 격렬한 반미활동으로 미군이 이 땅에서 철수하였다고 치자.
사사건건 간섭을 하고 트집을 잡기 시작하던 북한이 "일주일 내에 무조건 항복하지 않으면, 수십발의 스커드 미사일로 남조선의 핵심도시, 핵심기지를 불바다로 만들어 놓겠다"고 최후통첩을 해 온다면 우리는 통일을 위해 항복해야 할까.
그 이후에는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가.
방심에 빠진 로마인이 멸망한 것은 사필귀정인 것이다.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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