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정부의 출산 장려책에도 불구하고 광주시에 거주하는 주부 중 90% 이상이 출산계획을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광주시와 강남대학교가 함께 조사한 광주시 욕구조사<각 계층별 1천82명 유효표본 수 중 주부 158명 표본>에 따르면 광주시에 거주하는 주부들은 평균 2명의 자녀가 있으며 향후 출산계획은 대부분이 갖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산계획이 없는 이유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이며 공교육 활성화 등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줄 해결책이 마련되면 출산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자녀수는 2명이라는 응답이 101명으로 63.9%를 차지했고 3명이라는 응답자가 18명(11.4%)로 뒤를 이었다.
자녀가 없거나 1명이라는 응답은 각각 16명씩으로 10.1%를 보였고 4명의 자녀가 있다는 응답은 3.2%, 5명의 자녀가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자 중 향후 출산계획을 묻는 질문엔 116명(94.3%)이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반면 출산계획이 있다고 대답한 주부들은 7명(5.7%)에 그쳤다.
출산계획이 없는 주부들은 그 이유에 대해 교육비 및 양육비가 부담스러워서가 24.4%, 경제력이 없어서가 18.3%로 총 42.7%가 경제적인 이유로 아이를 낳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장생활 때문'(1.9%), '돌봐줄 사람이 없어서'(1.9%), '탁아시설 부족'(1.9%) 등 아이를 낳은 후의 문제는 큰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국내의 저출산 분위기는 매우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저출산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22.4%), '심각하다'(46.1%)라고 응답한 사람이 68.5%에 달하고 있는 것.
따라서 광주에 거주하는 주부들은 사회 전반의 저출산 분위기 형성에 대해선 심각하다고 인식하지만 실제로는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출산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게다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질문엔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공교육 위주의 교육(38.2%)과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 및 육아 휴직제 활성(33.1%)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 해 주는 것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5일부터 3월 20일까지 광주시에 거주하는 주부를 대상으로 설문지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루어졌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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