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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식중독 시국, 교육장 외유 '비난'조기 귀국 등 조치 안 취해져, 관광은 계속

급식학교에서의 집단 식중독 발발이 전국적인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에 광주하남교육장 등 교육 책임자들이 해외 외유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일부 방송과 신문사에서 이를 잇따라 보도하고 있어 '망신성 외유'로마저 비춰지고 있다.

30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감은 광주하남교육장 등 5명으로 일행을 꾸려 지난 27일부터 5박6일간의 일정으로 중국의 천진, 북경, 심양, 연길 등지의 방문에 나섰다.

이들 일행은 천진의 실험중학교와 수도사범대학의 육신학교, 인민대학과 요녕성 교육청 등을 방문하고 있다.

주요 방문목적은 경기지역 일선학교와 중국과의 국제교류 및 자매결연 활성화, 원어민 교사의 물색 등으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들의 중국방문 이전에 이미 경기도와 서울 등지의 일부 학교에서 집단식중독 사건이 터진데다 식자재 공급마저 끊겨 많은 학교들이 식사대란에 빠졌던 시기.

이럼에도 중국 여행을 강행한데다 5박6일 중 3일간의 일정이 중국 심양의 심양고궁과 북릉고궁 방문, 백두산 관광 등의 관광일정으로 채워져 있는 것이 확인 돼 물의를 빚고 있다.

교육청에서는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되기 이전에 짜여진 일정이어서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명분이지만 일정연기 등의 차선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비난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 외에도 경기지역에선 용인 H고교, B고교, 성남 K고교 등 5개교에서 3백70여명의 식중독 환자가 나오는 등 경기지역 전체 학교에 대한 식자재 납품 등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교원단체에서도 귀국을 서두르는 등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04년에도 6백여명의 집단 식중독 사태가 발생했을때도 경기지역 영양사 및 관련공무원들이 외국견학을 떠난바 있어 이번 경기교육계 수장들의 외유는 비난의 강도를 더하고 있다.

이와관련 광주하남교육청은 관내 학교 급식체계 전반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이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히지만 교육장이 부재중인 상황에서의 실태조사가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매번 정기, 부정기적인 실태조사가 모두 양호하게 나오지만 식중독 발생은 계속 일어나고 있어 실태조사의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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