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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이야기 93회째=광주시 송정1통소방도로 개설 한마음으로 바래, 소나무 동네에서 주거지로 변화

현재 광주시청이 자리잡고 있는 터 뒷편으로 소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있어 왕손들이 정자를 여럿 지었다고 해 이름지어 진 송정동.

옛날엔 광주시 밀목을 중심으로 소나무가 울창 한 가운데 송정1리와 송정2리로 나눠져 있었다.

하지만 1910년을 깃점으로 행정구역이 개편되어지면서 지금은 송정1통부터 송정8통까지 확대됐다.

광주시청을 중심으로 둘러진 송정동은 광주시의 대표적인 도심동으로 통하고 있지만 옛날의 소나무의 울창함은 사라졌다.

   
  #송정1통 내 한 농장에서 영글고 있는 살구
 
특히, 송정1통의 경우 광주시청 바로 뒷편으로 자리하고 있는데, 소나무를 구경하기는 어려운 상태로 변해있다.

송정1통은 대부분 저층 주택으로 변했지만 다른 송정통처럼 아파트가 들어선다든가 하는 획기적인 발전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약 650세대 2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송정1통은 약 10여세대가 농업에 종사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이 주거용도로 남아있다.

게다가 토착민도 이젠 20%정도밖에 없어 송정1통은 그야말로 잠자고 직장 다니는 주민들로 메워져 있다.

이해진 송정1통 통장은 "마을의 특성 상 마을주민 전체가 참여하는 행사가 적은게 아쉽다"며 "정월달에 척사대회를 여는 것이 유일하다시피한 마을행사"라고 설명한다.

   
  #송정1통 마을 어귀, 소방도로 확장을 주민들은 원하고 있다.
 
이해진 통장은 척사대회를 하고 남은 쌈짓돈으로 연 2회정도 있는 마을 어르신들의 여행비를 찬조하는 것이 위안이라며 마을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한 더 많은 마을 전통행사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램이라고 말한다.

이러다 보니 웬만한 마을에는 모두 있는 청년회마저 없는 것이 송정1통의 아쉬움이다.

하지만 부녀회와 노인회, 개발위원회 등이 마을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해 살맛나는 동네라는 것이 이해진 통장의 전언이다.

송정1통은 주거지다 보니 별달리 큰 민원사항은 없지만 마을 주민 전체가 바라는 시급한 민원은 한가지 있다.

그것은 마을 주택이 중구난방 들어서다 보니 마을 곳곳으로 연결된 도로가 엉망이어서 도로의 개편이 요구되고 있는 것.

마을 주민들은 마을에서 혹 화재라도 나면 소방차가 접근할 수 없을 정도로 도로망이 열악한 것이 걱정이다.

물론 도시계획도로에 포함되어 있지만 광주시에서의 우선순위에서 밀리는데다 예산마저 확보되어 있지 않아 주민들의 염원인 소방도로 확보는 당분간 어렵다는 것이 더 큰 걱정이다.

도로가 개선되지 않다보니 상하수도 관로라든가 가스관로 등이 새롭게 들어서지 못해 전반적으로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는 것도 송정1통의 아픔이다.

이해진 통장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바라는 희망사항인만큼 동과 시에 소방도로 확보에 대해 늘 건의하고 있다"며 "시에서도 이런 간절한 마음을 해아려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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