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정치/행정
김황식후보, 춘궁동 제외 9개동 석권이교범 후보 도심동서 참패가 패인



무소속 박우량 후보 다양한 지지층 ‘약진’



<하남시장 선거>

열린우리당 유병직후보와 한나라당 김황식후보, 민주당 김시화후보와 무소속 박우량후보, 그리고 현직 시장으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지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교범 후보의 5파전으로 시작된 하남시장선거는, 선거결과 40.3%라는 압도적인 지지표를 확보한 김황식후보로 끝 났다.

한나라당 공천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을 벌여 왔던 김황식후보와 이교범 후보는 마지막 개표 때 까지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오후 6시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들이 개표장소인 신장초등학교 실내체육관으로 옮겨 지면서 각 정당들과 선거 관계자들의 시선은 하남시장 선거결과로 쏠렸다.

   
 
 

개표 초기 춘궁동의 개표결과가 나왔는데 이교범후보가 922표, 김황식후보가 563표가 나오면서 이교범 후보측에서는 상당히 고무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로 개표종사원들이 앉아 있는 책상위로 쏟아지는 투표용지들을 살펴 볼 때 두 후보간의 표차는 비등한 것으로 보였으며, 이때만 해도 현장의 선거관계자들이 “박빙으로 진행되지 않을까”하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나누고 있었다.

그러나 밤이 깊어 지면서 신장1동에서 김황식후보가 300표 앞서기 시작했으며,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1만7천여명의 주민이 투표에 참여한 신장2동의 개표결과 김황식후보가 7천274표, 이교범후보가 3천85표로 2배 이상의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뒤 이어서 개표가 마무리 된 덕풍1동에서도 김황식 후보가 2천612표, 이교범 후보 1천161표로 마감됐고, 덕풍2동에서도 김황식후보 2천928표, 이교범후보 1천204표로 전세 역전의 가능성이 사라지고 당락이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이교범 후보는 10개동 가운데 춘궁동을 제외한 나머지 9개동에서 패배한 것을 나타나, 나름대로 지지표가 많이 나올 것으로 믿고 있었던 농촌동 지역인 감북동과 천현동, 초이동, 풍산동지역의 득표전략에 차질을 빗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선거기간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의 당 지지도가 워낙 높았다는 점과, 양후보간 여론조사에서도 10~20%의 격차가 유지돼 왔다는 점에서 한나라당으로 쏠린 민심을 무소속 후보가 되 돌리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이다.

5명의 하남시장 후보중에서 또 한사람의 무소속 후보인 기호 6번 박우량 후보는 2위인 이교범후보와 불과 1천872차인 9천647표(18.4%)를 얻어 시민들중에서 상당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음을 역설적으로 증명했다.

박우량후보는 타 후보들과는 차별화된 선거공약과 홍보전략등을 주도면밀히 세워 표심을 파고들려 했지만, 정당 체제로 익숙해진 일반 시민들의 관습의 벽과 한나라당이라는 거대 야당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우량 후보는 무소속후보임에도 불구하고 도심동으로 분류되는 신장2동지역과 덕풍 1동, 덕풍2동지역에서 현역 시장인 이교범 후보보다 더 많은 표을 얻은 반면에 농촌동지역에서는 열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 유병직후보는 선거를 불과 한 달 남겨놓고 시장후보로 전격 발탁돼 선거전에 뛰다보니 모든 여건에서 악조건을 갖춘 상황으로 선거를 맞았었다.

특히 지역정서가 한나라당 지지성향으로 나타나는 각종 여론조사를 지켜보면서도 최선을 다했지만 5천590표에 얻는데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열린우리당 유병직후보 평소의 캐릭터대로 원칙에 입각한 공정한 선거운동을 지켜나갔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에 자신을 알림과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나름대로의 입지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민주당 김시화 후보는 하남지역 호남표 결집에 주력하면서 전 하남시 의회 의장 경력과 지역개발학 석사라는 장점을 내세워 하남지역발전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지만 3천897표를 얻는데 그쳤다.

 

<경기도의원 선거>

경기도의회 재선 입성에 성공한 김영환후보는 ‘공항버스 유치(국내선, 국제선)’와 검단산 시립공원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을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강력한 경쟁상대로 분류되고 있던 열린우리당 김경순 후보보다 2배 이상이 되는 1만 3천254표(57.5%)를 얻었다.

반면에 수년 동안 정치적 입지기반과 인맥관리를 나름대로 해 온 김경순 후보는 열린우리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외면이 크게 작용해 고배를 마셨다.

   
 
 

민주노동당 하남시위원장인 김진성후보는 최선을 다해 주민들을 만나고 설득했지만 2천992표(13%)를 얻는데 그쳐 도의원선거 1.2선거구 중에서 가장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도의원선거 1선거구의 윤완채후보는 1만 5천796표를 얻어 십 여년 만에 처음으로 정치권 진입에 성공한 케이스.

도의원 공천과정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공천권을 확보하면서부터 “도의원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이 당선”이라는 인사를 받으며 선거운동에 뛰어 들었다.

한편 4년간의 시의원 생활을 정직과 성실함으로 마치고 도의원 선거에 뛰어든 조중구 후보는 전국개발제한구역주민연합회 하남시 회장이라는 거대 지역조직을 성공적으로 이끈 저력과 타고 난 성실함으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지 않을까 하는 주변의 기대로 있었지만 한나라당이라는 거대한 벽을 넘지 못했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했던 최용갑 후보는 무소속으로 배수진을 치고 ‘작은 거인 최용갑’을 외치며 단기로 휘날리며 열심히 뛰었지만 표심을 얽어 내는데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저작권자 © 교차로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공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