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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君子)의 세가지 즐거움은 첫째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시고 형제가 무고하며 둘째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으며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 이라고 한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모님이 모두 살아 계셔서 바다와 같은 부모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부모님을 모시고 살 수 있고, 형제들이 별 일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고 편안하게 살면 얼마나 마음 든든하고 즐거운 일일까. 이는 군자 뿐만 아니라 범부(凡夫)도 마찬가지여서 가족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부모와 형제의 평안이 얼마나 중요한 것 인가를 말 해주는 것이다.
또한 사람이 살아 가면서 하늘을 향해 부끄러움이 없는 삶을 산다면 얼마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행복한 삶일까. 이는 더 바랄것 없는 만족한 삶이어서 이 같은 삶을 사는 사람은 마음이 맑은 시냇물 처럼 깨끗해 맑은 영혼이 나비처럼 가볍게 날아다닐 것이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아 자신이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사는 삶, 이같은 삶은 우리 모두가 바라는 삶이고, 또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런 삶을 산다면 얼마나 기쁘고 즐거운 일일까,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면 이 세상을 떠나 저 세상으로 간다. 이 세상에 부끄러움을 남기며 부끄럽게 살 수는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의 부끄러움이 없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기쁘고 즐거운 삶일까. 만일 살아가면서 마음에 꺼리는 것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통회하고, 맑은 물에 마음을 씻고 부끄러운 것 없이 살다가 가야할 것이다.
이와 함께 우수한 영재(英才)를 자식으로 낳아 기르거나, 누구의 자손이거나 자신의 주변에서 훌륭한 영재를 만나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모두 주며 교육하는 즐거움, 나의 머릿속, 나의 마음속, 나의 모든 것을 속속들이까지 다 주는 즐거움, 아이가 크면서 천하의 영재가 돼 나보다 더 지혜롭고,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아는(聞一知十) 재목이 되어가는 것을 본다면 이 또한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이 세상에서 이 만한 즐거움이 또 있을까.
사람은 이 세상을 떠나면서 저 세상으로 가져가는 것이 하나도 없다. 누가 이 세상을 떠나면서 무엇이든 갖고 가는 것을 보았는가. 이 세상에서 배우고 경험하고 깨달은 것, 아는 것을 훌륭한 후진을 만나 주고 갈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운 일일까.
주는 즐거움, 주고 가는 즐거움, 주고 돌아설 때의 기쁨과 즐거움, 그것을 느껴 보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사람은 모를 것이다. 그래서 성현들이 말씀 하시기를 “가진 것을 모두 주라”고 하셨는지도 모른다. 주는, 베푸는, 나를 몽땅 주는 기쁨과 즐거움을 깨우쳐 주기 위해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른다. 그 영재도 어른이 돼 또 어린 영재를 얻어 교육시키며 자신을 줄때쯤이면 교육, 가르치는, 주는 즐거움을 가슴속 깊이 알 것이다.
이 같은 군자삼락은 가족, 특히 부모님에 대한 효도와 형제간의 우애, 양심의 깨끗한 삶, 그리고 인재교육을 말하고 있다. 수신제가(修身齊家)하며 가족의 무탈과 사람재목을 키우며(교육) 사는 생활철학을 말한 것으로 IT시대인 현재에도 우리에게 깊은 뜻을 전해주고 있다.
예전에 군자(君子)라고 하면 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 벼슬이나 지체가 높고, 밝고 바르게 행동해 남의 모범이 되는 사람을 말했다. IT시대인 지금은 학문과 교육, 과학과 문화, 정보전달 기능이 발달해 이 세상 사람들이 학식과 덕행이 높지 않은 사람이 없다. 군자 아닌 사람이 없다.
이 세상 사람들 군자(君子)여!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와 우애있게 지내고, 양심에 거리낌 없이 깨끗하게 후회없이 살고, 후손들, 누구의 자손이거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을 지혜롭고 꿋꿋하게 키웁시다. 이 세상을 받들고 갈 재목을 만듭시다.
이석형 칼럼리스트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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