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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리 잉어떼 산란기, 행정기관 ‘무관심’매년 되풀이 되지만 불법어로 빈번

[하남]청정도시 하남시의 명물로 주목 받고 있는 미사리 잉어떼 산란이 시작됐지만, 하남시 당국의 관리소홀로 산란기 잉어를 낚는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매년 4월 중순부터 산란을 시작하는 미사리 잉어떼들은 올 해도 어김없이 찾아와 산란을 시작하고 있다..

   
 
▲ 미사리 산란장에서 산란중인 잉어떼들의 모습
 


4월 22일 24일 양일간 현장을 확인해 본 결과에 의하면 수천마리의 잉어떼가 하남시 미사리 선동인근의 산란장소에서 요란한 소리와 함께 산란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성인 팔뚝만한 크기의 노란색 잉어들은 힘이 넘치는 듯 수면위로 튀어 오르거나, 강가 수풀사이에서 암수가 뒤 엉켜 흙탕물을 만들어 내는 장관을 연출하고 있었다.

미사리 잉어 산란은 아카시아 꽃이 필 때가 절정이라는 말이 전해져 내려 오지만, 지난 3년간의 잉어떼 산란시기를 살펴보면, 매년 4월 중순이면 본격적인 산란이 시작되고 있다.

지난 24일의 오후에도 산란기 잉어를 불법으로 포획하기 위해서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이 산란장소로 몰래 잠입하는 현장이 목격됐지만, 이를 제지하고 규제하는 인력은 보이지 않아 거의 방치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확인됐다.

또한 매년 산란철이 되면 현수막등을 통해서 산란장소임을 알리고, 불법행위로 인한 법적조치등을 고지하고 있지만, 올해는 이러한 조치들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지어는 주무부서에서는 산란이 진행중인 사실도 알지 못하고 있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잉어 산란이 시작되면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는 말을 하고 있어서 현장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이다.

미사리 잉어떼는 한강의 물줄기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아 산란을 하는데, 이전해의 장마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섬과 한강변의 제방 사이에 8m폭의 슾지가 100m가량 펼쳐있어 잉어들의 산란에 최적의 여건이 형성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서 푸른교육공동체 운영위원이며 생태탐사과정을 이끌고 있는 이진백 선생(교사)은 “하남처럼 좋은 환경을 지닌 곳이 없으며, 특히 잉어 산란의 경우는 전국 어느 곳을 가더라도 이처럼 가까이서 살펴 볼 수 있는 장소는 없다”면서 “하남시에서는 이러저러한 핑계로 무관심해서는 안되며, 최소한 이 시기만이라도 산란중인 잉어떼를 보호하는 적극적인 행정을 즉시 시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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