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속보]지난 3월 25일 초이동 5통 '대사골'에서 발생한 화재로 삶의 터전을 잃은 김오숙씨(40) 가정에 전국에서 온정이 답지하고 있다.
김씨는 아들 원기(8 초등 2년)와 단 둘이 생활하고 있던중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화재로 인해서 집과 가재도구를 송두리 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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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이 나기 전 구김살 없던 김오숙씨와 아들 원기 | ||
식당을 다니며 근근이 벌어 들인 수입으로 원기를 기르던 김씨는 원기가 지난해 초등학교에 입학 하면서 식당일을 그만뒀다.
진행성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원기는 제대로 걸음을 걷지 못해 엄마의 부축이 없으면 화장실을 가기도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뒷 감담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김씨에게 당장 오는 9월 갚아야 할 대출전세금은 이만 저만 걱정되는 것이 아니였으며, 지난해 영세민 전세자금대출로 어렵게 장만한 전셋집이지만 이번 화재로 집주인도 7억∼8억원을 손해 본 상태여서 당장 전세금을 돌려 받기는 어렵게 됐다.
아이를 위한 차량구입도 대출로 해결한 김씨는 이자상환도 반년 가량 밀려있는 상태였는데, 김씨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 들은 마을사람들은 통장을 중심으로 즉시 100만원을 모금해 전달했다.
지난해부터 원기를 보살피고 있는 하남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임병일씨는 김씨와 원기의 사연을 인터넷 등에 알렸는데, 세상 인심은 메마르지 않아 1주일만에 1천 500만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했다.
천사운동본부에서는 4일 김씨에게 70만원을 긴급지원 했으며, 지난 4월 3일에는 서울신문에서 김씨와 아들 원기의 가슴 아픈 사연을 박스기사로 보도한 이후 전국에서 293명의 시민들이 1천300만원의 성금을 입금계좌로 보내왔다.
적게는 1천원부터 300만원까지 성금을 보내온 시민들을 "하루빨리 원기네 가정이 일어 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남종합사회복지관 임병일씨는 "엄마 김씨가 원기의 뒷바라지를 위해 식당일을 그만두고 국민기초수급자로 등록, 월 80만원가량의 비용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며 "치료법이 없어 병원 물리치료 등만 받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화재가 나던 날, 원기는 엄마와 함께 경남 사천시에 있는 비행기 박물관을 다녀왔는데, 장래희망이 비행기 조종사인 원기는 비행기를 보며 환호를 질렀었다.
김씨가 처음으로 받아쓰기에서 100점을 받아온 원기를 대견스럽게 생각했던 바로 그 날 밤, 강한 바람과 함께 불이 원기네를 덮쳐 모든 것을 앗아갔다.
***원기 후원계좌 농협 560-17-002612(예금주 하남시종합사회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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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로 완전히 타 버린 초이동 대사골 김오숙씨의 집 내부모습 | ||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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