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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 밖에 모르는 장수들이 평화시대가 도래하자 공치사나 해대고 술주정이나 하는 골치아픈 존재로 된 것이다.
“내가 마상(馬上)에서 천하를 얻었으니 어찌 시서(詩書)를 공부하겠는가?”라고 거드름 피우던 유방은 나라를 지키고 다스리는 것이 나라를 얻는 것 못지 않게 어렵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로부터 인사권자가 적재적소(適材適所)에 따라 인재를 등용하면 뛰어난 지도자로 평가되었다.
용맹스럽지만 일자무식인 장수가 공을 세웠다는 이유로 경제부총리나 교육부총리로 임명되었다고 하면 그 업무를 감당해낼 수 있겠는가?
자기가 능력을 갖추었으니 제발 믿어달라는 큰소리를 쳐놓고는 어깨너머로 배운 요령이나 귀동냥으로 들은 상식으로 정책을 집행한다면 국가나 지방자치정부에 엄청난 재앙을 불러올 수 있는 범죄행위인 것이다.
지금 우리 나라가 경제위기와 체제 혼란에 빠진 원인이 아마추어들이 아직도 ‘말을 타고 달리는’ 기분으로 정치활동을 하고 행정책임자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5.31지방선거에서 부터는 인간성이 좋다, 예의가 바르다, 우리 집안 사람이다, 궂은 일을 잘 챙겨준다, 얼굴이 잘 생겼다, 그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는 등의 이유로 무능하고 사기성이 있는 자를 시장이나 도?시의원으로 임명하는 ‘바보’ 노릇을 그만 해야 한다.
프로를 내세워야 한다.
지방자치정부를 경영할 수 있는 능력, 냉철한 판단력, 그리고 도덕성을 갖춘 인물을 선별해야 한다. 유방이 프로들을 등용하여 한제국의 기초를 튼튼히 하였듯이, 우리도 아마추어들의 사탕발림에 더 이상 속지 말고 프로에게 지방행정을 맡겨야 한다.
우리가 바로 인사권자요 임명권자가 아닌가!
곽근홍 교차로저널 발행인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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