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설문조사- 휴업프로그램 참여 중학생 2명 뿐
휴업일 통학차량 미운행도 한 원인...대책마련 나서
매월 2회에 걸쳐 주5일 수업제가 시행됨에 따라 토요일 학교에 나오겠다는 학생이 1% 미만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광주하남교육청(교육장, 전근배)에 따르면 최근 초등학교 35개교와 중학교 13개교 등 총 3만9천6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주5일제 휴업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0.41%인 166명(중학교 2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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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업프로그램 중 하나인 컴퓨터 수업<광주하남교육청 사진 제공> | ||
뒤를 이어 친구와 함께 토요휴일을 보내겠다는 학생이 5천568명(14.05%)으로 많았고 혼자 시간을 보내겠다가 4천338명(10.95%), 동아리 활동을 하겠다가 3천87명(7.78%)로 나타났다.
광주하남교육청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책마련에 나서 관내 모든 학교에서 1명이라도 주5일 수업제 프로그램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이 있을 경우 담당 지도교사를 배정해 출근토록 할 방침이다.
또, 주5일 토요휴업일 학습계획서를 개인별로 작성토록 했고 설문지를 통해 파악된 나홀로 지낼 수밖에 없는 맞벌이 가정과 저소득층 자녀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과학실, 도서실, 영어학습실, 다목적실, 컴퓨터실 등을 전면 개방하기로 했다.
학교별 특성에 맞게 다양하게 개설된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자기 주도적 체험학습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안내문을 가정에 발송하기도 했다.
특히 특별실을 비롯한 모든 학교 시설을 개방토록 하고 지도 교사를 배정해 나홀로 학생들의 체험학습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학교장 회의를 통해 지시했다
광주하남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지도교사들이 자녀들과 함께 하지 못하고 출근함에 불만도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대다수의 지도교사들은 자녀를 동반해 학교 프로그램에 참석함으로써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공장이 많은 지역에 소재한 광남초등학교(교장 심재구)는 49명의 학생들이 등교를 희망하여 2명의 지도교사가 배정되어 영화감상반, 신나는 종이접기, 재미있는 도서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심재구 광남초교 교장은 "지난해부터 각종프로그램을 개발해 방과 후 교육활동으로 저녁 7시까지 학생을 위한 보육을 겸한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했기 때문에 주말에도 자연스럽게 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이에 헌신적으로 참여하는 교사에 대한 존경심도 높아져가고 있다" 말했다.
김혜진 광주초교 학부모회장도 "학교 프로그램을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흥미롭고 활동적인 내용이었으면 좋겠다"면서 "휴업일에 나와 지도하는 교사에게도 특별한 인센티브를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주5일 수업제가 학생들에게 보람 있고 알찬 주말이 되도록 문화체험 관련 장소가 무료로 개방돼야 하고 공공시설에서 학생을 반기는 모습으로 개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솔미 학생(매곡초 5학년)은 "주말이면 여행도 가고 싶고 게임, 운동 등 여러 가지 체험을 하고 싶으며 친구들과 놀고도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근배 교육장은 "모든 학교가 운동장과 특별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하고 싶은 활동을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교육청의 과학실험실도 개방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분원초등학교(교장, 안준철)의 도자기 전시관 및 검천미술 학습실, 삼성어린이 교통체험 학습관과 각 학교에 마련한 자연 관찰 학습장, 도서실, 음악실, 가사실, 온돌방, 예절학습실 등을 모두 개방하고 학부모와 대학생, 퇴직한 원로교원들로 하여금 도우미를 선정하여 지도 관리할 방안도 검토하여 학생들이 즐겨 ㅤㅊㅏㅊ아 오는 주말 학교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5일 수업제 전환에 따른 문제도 불거져 이에대한 대책마련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광주하남교육청 조한옥 계장은 ▷수업일수 감축으로 순수학교 행사일수 확보의 어려움 ▷토요휴업일에 통학차량이 운행하지 않아 등교 학생 기피 ▷지역사회의 다양한 시설 및 프로그램 제공 요망 ▷미등교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의 어려움 등이 있어 이에대한 개선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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