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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길[아침을 열며]한양대 법대 조성민교수
   

 

 

 

 

 

새해가 밝아온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봄처녀가 찾아왔다. 꽃샘추위도 오는 봄을 막을 수가 없는가 보다. 바야흐로 산하가 봄빛으로 물들고, 향긋한 봄맛을 느낄 수 있는 계절이 어느 새 성큼 다가왔다.

새 학기를 맞이하여 이번에 중ㆍ고등학교에 입학한 청소년들은 미래의 멋진 자신의 모습을 마음속으로 그리며, 그것이 실현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나아가 열심히 노력하여 우리사회를 이끌어 갈 21C의 주역으로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새로운 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청소년들이 행동지침으로 삼고 걸어가야 하는 길을 다음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 신독(愼獨)의 자세가 필요하다.

愼獨이란 혼자 있을 때에도 도리에 어그러짐이 없도록 행동을 삼가는 것을 말한다.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이 혼자 있을 때에도 자신을 엄격히 통제한다(Self-Strain)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강한 사람(自勝自强 : 자승자강)이라는 말처럼, 인생의 성공의 열쇠는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며 살아가야 한다.

둘째, 다른 사람을 돕고자 하는 봉사정신을 계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원한다면, 당신은 그 사람들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If you want to make other people happy, you will be a leader). 100명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면, 당신은 100명의 지도자가 될 것이다(If you want to make 100 people happy, you will be a leader for 100 people)."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있으면 있을수록 더 많은 사람들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젊을 때부터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를 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다듬는 스스로의 훈련이 필요하다.

셋째, 끊임없이 노력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맹자가 젊은 청소년시절에 학문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공부가 하기 싫어 중도에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공부를 다 마쳤느냐고 맹자의 어머니가 물었다. 그러자 어머님이 뵙고 싶어 잠시 집에 다니러 왔다고 맹자가 거짓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맹모는 아무 말 없이 칼을 들어 짜고 있던 베를 잘라 버렸다. 맹자가 깜짝 놀라 왜 그러시냐고 물었다. 네가 도중에 공부를 그만 둔 것은 내가 짜던 베를 완성하지 못하고, 이렇게 끊어 버린 것과 같이 아무 쓸모가 없게 되었다고 어머니가 맹자를 꾸짖었다. 그 후에 맹자는 어머니가 베(幾)를 끊어(斷) 가르침(敎)을 준 「斷幾之敎(단기지교)」의 정신으로 공부에 전념하여 마침내 훌륭한 성인이 되었다.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려있다. 올 봄에 중ㆍ고등학교에 입학한 신입생들은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미래를 계획하고 현재생활에 몰두하는 자세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다. 왜냐하면 청소년들이야말로 우리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주역이기 때문이다.

뜻이 있는 자는 반드시 성공한다(志者必成)는 말을 되새겨보며, 자신감을 가지고 저 높은 창공을 향해 높이 날 수 있도록 힘찬 날개 짓을 쉬임 없이 해 나갈 수 있는 청소년이 되기를 바란다.

교차로저널  kocus@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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