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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정지리 생태습지공원관리 부재 속 문제투성이 공원 전락

정지리 생태습지공원이 관리부재속에 사실상 죽어가는 습지공원으로 변해가고 있다.

정지리 생태습지공원은 관리가 광주시로 이관된지 5년이 돼가지만 정작 광주시로 이관된 이후부터는 아예 방치 수준에 있는 것.

광주시가 생태습지공원에 투입한 인력은 3명에 불과한데다 예산도 9백만원 정도여서 인건비를 충당하는데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3명의 인력이 단지 잡풀을 제거하는 업무밖에 할 수 없어 정지리 생태공원은 생태공원이라 하기엔 챙피할 정도.

광주시 관계자는 잡풀을 제거한다 해도 생태습지공원이 4만9천여평에 달해 잡풀제거마저 자주 할 수 없는 형편이라고 털어놨다.

잡풀제거 외에 생태습지를 보전, 관리하기 위한 추가적인 업무는 아예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할 당시 심은 나무엔 나무가 쓰러지지 않도록 보호목 및 밴드를 묶어놨는데 이를 아직까지 제거하지 않아 나무가 오히려 살을 파고 들어가 죽어가고 있는 실정.

게다가 습지공원 내에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다리도 파손돼 보수가 필요하지만 방치 상태다.

2천만여원을 들여 만든 화장실 및 농산물판매장도 제기능을 잃고 있다.

또, 생태습지공원 주변의 인도는 한바퀴를 돌 경우 30분 정도의 거리로 일부 시민들이 조깅 및 산책길로 사용되고 있지만 가로등이 없어 저녁엔 암흑천지가 된다.

이렇다 보니 생태습지공원 주변 인도는 저녁엔 청소년들의 비행장소로 활용되기도 해 일반인들이 꺼리는 장소로 바뀌었다.

생태습지공원 일부분은 차량과 사람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위한 휀스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도 흉물화 돼 철거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는 다양한 홍보 속에 낚시 등 불법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어 휀스가 사실상 불필요 한 것.

이와관련 광주시는 "정지리 생태습지공원은 있는 그대로 자연을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하지만 가로등 미설치로 우범지역화 된다는 지적에 대해선 필요한 시설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력부족과 예산부족에 따른 전체적인 관리부재에 대해선 올해부터 예산확보에 따른 개선이 될 수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전했다.

이규웅 기자  aa5767@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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