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원초 졸업생 전원 장학금...노래자랑엔 3천명 운집
14개 부락 불우이웃돕기 10년째, 연탄날르기는
'기본'
매년 마을 곳곳에서 치러지는 척사대회, 이 척사대회가 사람들의 가슴을 감동으로 채워주는 현장이 있어 화재다.
화재의 주인공은 광주시 남종면 분원리 '분원리 장년회'(회장 이옥성), 분원리 장년회가 엮어내는 감동의 이야기들은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50여명의 회원들은 매월 1만원의 회비를 아낌없이 납부하고 있고, 모인 회비에 더해 척사대회에 찬조해 준 각계 인사들의 성금이 모아진 것이 이야기를 풀어가는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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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옥성 분원리장년회장(왼쪽)과 김훈기 마을이장 | ||
자신들의 마을외에 타 지역 마을의 어려운 이웃을 돌볼 필요가 있겠는가라는 볼멘소리도 있음직 하지만 분원리 청년회 회원들은 너나 없이 10년째 해오고 이 일에 동참하고 있다.
올해엔 분원리 주민 중 한 가구에서 불이 나 어려움에 몰린 이웃이 있어 이 이웃에게도 1백만원의 생활비를 쾌척했다.
분원리 장년회는 또, 김훈기 이장과 마을 부녀회 등과 함께 매달 첫째주 수요일에 특별하고도 소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일명 '분원리 노인잔치의 날'인 이날은 마을의 어르신들 모두를 마을회관으로 초청해 정성껏 마련한 음식을 대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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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화재로 아픔을 겪은 이웃에게 1백만원을 쾌척했다 | ||
올해엔 16명의 학생이 분원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졸업생 모두의 손엔 현금 10만원이 쥐어졌다.
평생 분원초등학교 졸업생이라는 긍지를 안고 살아갈 후배들에게 새로운 상급학교로의 진학에 책가방이며, 학용품을 선배들이 직접 선물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장학금 전달 행사도 벌써 4년째 계속되고 있다.
장학금은 전학온 학생을 구별하지 않고 졸업생 모두에게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 행사도 분원리 장년회의 제안에 마을 부녀회, 상인회, 의용소방대 등에서 흔쾌히 동참했다.
가을, 추석때면 외지로 떠난 친지들의 마을 방문이 이어지는데 이땐 '분원리 한가위 노래자랑'이 친지들의 초대인이 된다.
10년째 계속되어온 마을노래자랑은 이미 입소문이 퍼져 성남, 하남, 광주 등지에서 구경올 정도가 돼 3천명이 넘는 관객이 몰리고 있다.
물론 어려운 이웃과 어르신들을 모두 초대 해 음식과 선물을 전하는 것도 노래자랑의 특별한 행사 중 하나다.
분원리 청년회의 겨울도 그냥 스쳐가는 계절이 아니다.
예전엔 어르신 및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마을 청장년들이 일일히 연탄을 실어 날랐지만 이젠 기름을 제공하는 것으로 세태가 바뀌었다.
이옥성 장년회장과 김훈기 이장은 봄으로 접어드는 지금, 바쁜 일로 땀을 훔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매일 식사를 대접하기 위한 식당을 마을회관 1층에 만들고 있는 것.
3월부터 시작될 식사대접을 위해 하루가 바쁜 이들은 마을회관에 노래방을 만들어 마을 어르신 수십명이 매일 찾는 명소로 바꾸기도 했다.
이규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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