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지난해 2월 11일자로 부임한 홍동표 하남부시장이 경기도의 인사발령에 의해서 하남시를 떠날 것으로 알려지자 지역사회 뜻 있는 인사들은 어이없다는 표정들이다.
지역사정과 행정실태를 이제 겨우 알만 할 때 떠나 보내야 하는 하남시 공무원들의 반응도 냉소적이다.
구정을 전후해서 이뤄지게 될 인사이동을 앞두고 경기도부지사가 부시장에게 도의 입장과 의사를 타진하는 형식을 취한 것을 보면 거의 확정적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으며, 홍동표 부시장 자신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오고 가는 인사발령에 의해서 누군가는 부시장으로 부임해 다시 자리에 앉겠지만, 부시장의 인사이동이 결코 간단한 일과성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홍동표 부시장에 앞서 하남 부시장으로 일했던 이모 부시장은 2년 6개월 동안을 하남시에 근무하면서 별 다른 추진력과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금번 홍동표 부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책임감 있는 발언과 의지로 하남시 행정을 처리해 나가 시청내 공무원들로부터 "매우 깐깐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업무 하나 하나에 신경을 썼던 것이 사실이다.
그 이면에는 부시장의 자리가 만만한 자리가 아니다는 점들로 인해서, 개인적으로 힘들어 하는 모습도 보였다.
기자는 개인적으로 하남시에서 가장 바쁘고 피곤하고 신중해야 하는 자리가 하남시부시장직이라고 생각한다.
늘상 들러 보는 시장실과 국장실에는 여유와 느슨함이 보였지만, 부시장실에는 항상 결재를 기다리는 각 실과장과 팀장들이 결재서류를 들고 기다리고 있었다.
겨우 시간을 내서 부시장을 만나서 잠깐 잠깐 대화를 하면서 눈빛을 살펴보면 반은 정신이 없는 상황으로 피곤과 업무하중에 눌려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한 업무 집중도와 결재책임을 지고 있는 부시장을 겨우 1년만에 하남시를 떠나게 하는 것은 인사 책임자인 경기도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고 하겠다.
이제 겨우 하남시 제반실정과 시청 공무원들의 업무능력, 하남시 주요인사에 대한 인지도등을 파악하고 제대로 행정력을 발휘할 시기에 떠나게 하는 인사는 실패한 인사임이 확실하다.
더불어서 부시장이 부임해 오면 제대로 일 할 수 있게끔 여건을 만들어 주고 도지사와 담판을 해서라도 최소한 2년여는 근무 하게끔 하는 것은 하남시장의 몫이다.
겨우 알만하면 떠나는 부시장을 매번 지켜보면서 시민들은 "이러니 부시장들은 오자마자 떠날 때 까지 몸조심하고 조용히 있다가 떠날 궁리만
하고 있고, 행정전문가로서 자신의 소신도 펴지 않는 것이다"는 넋두리를 하고 있다.
이공원 기자 lee@k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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